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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anap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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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쪽에선 베나티아와 키엘리니, 그리고 데 실리오의 단단함이 두드러졌고, 공격쪽에선 디발라, 더코, 이과인의 삼각 플레이(특히 더코의 휘젓는 플레이 ^^b)가 인상적이였습니다만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주목하지 않고 있었던 선수들의 활약도 주목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경기보면서 유독 아사모아와 마투이디의 협력 플레이와 소통이 눈에 띄었는데요. 마투이디가 좌후방 아사모아의 위치를 계속적으로 체크해주고 본인이 자기 자리를 비우게 되면 손짓해서 채워주도록 지시하더라고요. 나중에는 아사모아가 마투이디가 뭐라 안해도 공간비면 중원커버까지 적절하게 잘해주면서 중원 숫자싸움에서 밀리지 않게 꾸준히 지원해줬고요. 카예혼이랑 히사이가 이 둘의 협력 플레이에 찍소리도 못하고 찌그러졌어요. 이러한 플레이는 후반들어 피아니치의 수비적인 움직임까지 개선시키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피아니치가 마투이디의 움직임에 따라 커버를 들어가주거나 자신감있게 전진해서 인터셉트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후스코어드 찾아보니 실제로 인터셉트 4개로 팀내 최다 인터셉트를 기록했네요. 중원의 무게감이 얼마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지 절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아사모아도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볼터치 횟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수비적인 기여도는 상당했다고 봐요. 산드로의 백업으로 이만하면 괜찮은 자원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요. 큰 키도 아닌데 적극적으로 공중볼 관여해서 볼따내고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면서 볼을 빼내고 마투이디가 앞으로 나서거나 중원수비에 숫자가담하러 나설때 상대 윙어에 붙어서 뒷공간 절대 안내주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짬밥 무시하면 안되는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그동안 못한다고 까서 죄송합니다 ㅠㅠ)
이 모든 것들이 톱니바퀴 돌아가듯이 팀을 움직이게 만든 알레그리 감독님 작품 아니겠습니까? 보수적인 선수기용, 어쩔 땐 너무 답답한 경기력 등으로 팬들의 속을 까맣게 태우지만 역시 전술하면 이탈리아, 이탈리아 하면 알레그리 감독님입니다. 허허....
마투이디, 아사모아 칭찬으로 시작해서 알레그리 감독님 칭찬으로 끝나네요.
저도 별로 안좋아했는데 반성중입니다 ㅋㅋ
나폴리전엔 산드로 생각 안났네요.ㅎㅎ
비록 나폴리전엔 볼 수 없었지만 간간히 들어가는 아사모아 컷인플레이가 상대 진영을 허무는 시발점이 되기도 했죠. 중미 포지션이였던 본인의 스타일이 팀에 도움이 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라치오전은 그말싫이였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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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한테 뒷공간 내줬으면 베나티아와 키엘리니의 헌신은 아무 소용 없었을 거에요.
오늘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