콰드라도가 욕먹는 가장 큰 이유는

템포 끊어먹는 플레이와 순간의 판단력이 안좋다는게 아닐까 싶네요. 디발라든 이과인이든 더코든 누구든 턴오버는 나오고 1:1실수도 나오긴 합니다. 그런데 콰드라도’만큼’ 다른 선수 슛팅 타이밍 나오는데 공 소유하고 멈춰있거나, 더 좋은 찬스 날 수 있는데 패스를 안하거나, 슛팅 타이밍이 늦어서 막히거나 하지는 않죠

돌파하다 막히고 1:1에서 슛했는데 키퍼에게 막히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경기보면서 딱 이 타이밍이다 싶을때 약간 복장터지게 만드는건 콰드라도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수비적으로는 리히나 아사모아가 있지만요)

이번 시즌 본 경기동안 박스근처에서 공 잡은 콰드라도에게 이과인이 패스 달라고 하는데 가만히 있는걸 몇 번은 본 것 같습니다.

긁히는 날에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골도 넣고, 택배 크로스도 날아가는데 전체적으로 작년 재계약 이후부터는 좋은 경기력 보여주는 날보다는 그렇지 못한 날이 조금 더 많았던 것 같네요
(특히 크로스는 평균적으로 안좋은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팀의 전체적인 경기력 저하를 온전히 콰드라도 탓으로만 돌리는건 아닙니다. 또 선수의 특성을 잘 살리지 못하는 측면도 분명 있어요. 만일 유베가 확실하게 선수비 후역습으로 간다면 콰드라도는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선수입니다.

343이나 352를 쓴다면 더글라스 코스타나 베르나보다 훨씬 경쟁력 있을거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콰드라도가 공격시 공을 가장 많이 잡는 선수 중 하나이고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플레이하는 디발라나, 잘 막히지만 거침없는 더코와 다르게 템포를 잡아먹는 모습이 여러번 나오다보니 상대적으로 더 욕을 먹는게 아닌가 싶네요

요새는 디발라도 욕 많이 먹고 있기도 하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