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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폰의 아주리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온라인 팬투표를 통해 대표팀에서 가장 결정적이었던 순간을 선정했습니다.
부폰은 최종 선정된 여섯 가지 장면을 보며 회상했습니다.
https://youtu.be/_wMYJHN297w
(1. 1997/10/29 월드컵 플레이오프 러시아원정, 부상당한 팔류카를 대신해 32분 교체투입되며 대표팀 데뷔를 이루다.)
"첫 번째는 단연 러시아에서 대표팀에 대뷔한 순간이야. 기후적으로 충격적인 밤이었어. 눈은 믿을 수 없게 내렸고, 경기장은 똥통이었지. 그러니 데뷔전 뛰기엔 최악의 환경이 마련되있었어."
"또한 그 경기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 출전을 위한 플레이오프 경기였지. 난 교체로 투입되서 5-6분만에 결과에 매우 중요했던 선방을 해야했어. 매우 어려운 세이브였지. 내가 준비되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잘했고 그건 쉽지 않았어. 벤치에서 추위에 떨다 얼어붙은 날씨에 나왔으니까. 하지만 그 때 정신력이 몸상태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해줬지."
https://youtu.be/YdW7s7iLH3c
(2. 파라과이전 인생선방)
"이건 내 기억에 대표팀에서 뛴 두 번 째 경기였던 것 같아. 나의 홈구장이었던 파르마에서 후반에 출전했지. 그리고 내 커리어에서 최고의 선방 중 하나를 해냈지. 하지만 어떤 골키퍼에게도 최고의 선방이었을거야."
"그 상황과 움직임은 실점이 확실하고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였지.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났고 스스로에게 물어봤어. 왜 안들어갔지? 어떻게 막았냐? 대단한 반응이었고 중요한 세이브였어."
https://youtu.be/ZNkzREDD5DY
(3. 2006 월드컵 결승. 지네딘 지단의 헤더를 핑거팁으로 막는 장면.)
"이건 빼 놓을 수 없지. 그 지단 막은 거. 꽤 그림 같은 세이브야. 카메라에 잘 찍혔어. 물론 보통의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 헤더의 스피드와 파워를 보니 그걸 막을 다른 방법이 없었어. 월드컵 결승에서 그걸 막아내기 위해 정말 최선을 다했어. 우리가 이 골을 먹었다면 경기를 내줘야했을 수도 있었을거야."
(4. 체코전 출장으로 칸나바로의 136경기 출장기록과 타이를 이루다.)
"내 기억이 맞다면, 체코전에서 난 파비오 칸나바로의 출전 기록과 동률을 이뤘어. 정말로 환상적인 기억이지. 축구의 엘리트가 되어아주리의 역사에 중요한 한 페이지를 쓰는 것은 모든 소년과 선수들의 꿈일테니까."
https://youtu.be/AQTBwkbhvUo
(5. 유로2016. 크로스바에 매달리며 벨기에전 승리를 자축하다가 뒤로 떨어지는 장면.)
"이 때 좀 당황스럽긴 했는데 재밌었어! 크로스바에 매달렸는데 비가 와서 미끄러울거란 생각을 못했지. 매달리는 순간, 내 장갑은 내 몸무게 90-92kg을 버티지 못했고 난 정말 잔인하고 어설프게 떨어졌지. 형편없이 엉덩이로 착지했어."
"승리로 느낀 아드레날린과 기쁨이 너무 커서 빨리 일어나서 내가 괜찮고 계속 축하할 거란 걸 보여줬지."
(6. 알바니아전, 프로 1,000경기 출장.)
"이 순간은 내가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것이지. 지금도 경험하고 있으니까. 내가 은퇴하고 저 때를 돌아보면 매우 뜻깊을거야.
"플레이를 막 시작한 소년으로서는 1,000경기를 뛴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생각이지. 이런 기록을 목표로 삼는다면, 6년쯤은 병원을 다니면서 어디가 잘못된 건 아닌지 검사받아야될거야."
"하지만 건강한 삶을 살며, 동기를 유지하고 내가 하는 일, 나와 함께하는 동료들을 사랑하면, 말도 안되는 것 같은 목표에 이르는 것조차 훨씬 쉽게 느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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