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스 킨에 대하여

2000년 2월 28일생으로 현재 나이 17세

나이 16세였던 2016년 11월 19일 페스카라전에서 84분 마리오 만주키치를 대신해 교체투입되면서 세리에A 최초 2000년대생 데뷔라는 기록을 가지게 되었고 이는 동시에 유럽 톱 4대리그에서도 최초의 데뷔 기록이 됨.

그리고 바로 직후 11월 22일에 세비야전에서도 마찬가지로 84분 교체투입되며, 2000년대생 최초 챔피언스리그 데뷔 기록도 차지

2017년 3월 27일 볼로냐와의 경기에서 데뷔골마저 기록하며, 마찬가지로 유럽 톱 5대리그 사상 최초의 2000년대생 골이라는 기록도 가지게 됨.

현재 헬라스 베로나에 임대이적한 상태이고 총 5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중

모이스 킨은 프리마베라에서 무지막지한 기록들을 세우면서 유벤투스 역사상 최고의 속도로 월반을 이뤄낸 초엘리트 선수입니다.

U-15팀에서 10경기 21골을 기록하면서 이미 애시당초 동갑선수들과는 레벨이 다르다는걸 입증했고

U-17팀에서도 26경기 24골을 기록하면서 이듬해 그로소가 이끄는 U-19 프리마베라팀으로 바로 승격합니다.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덕분에 이시기부터 이미 해외 유수의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아스널, 맨유, 맨시티 등 주로 EPL 구단에서 스카우터를 파견해서 킨을 지속적으로 체크합니다. 하지만 유벤투스도 역시 킨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었습니다.

킨은 16-17시즌 전임자였던 안드레아 파빌리의 뒤를 이어 U-19 프리마베라팀 주전 공격수 자리를 꿰찹니다. 파빌리는 U-20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으로 U-20 월드컵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던 그 선수입니다. 현재 아스콜리에서 준수한 활약중이며, 파빌리가 유벤투스 프리마베라 주전 공격수로 남긴 기록은 16경기 11골 5어시스트였습니다.

킨은 초반 10경기에서 6골을 몰아치며, 전임자 파빌리의 공백을 완전히 채워버립니다. 그리고 알레그리의 눈에도 들어 바로 1군으로 콜업되면서 U-19 단계도 건너뛰면서 바로 성인팀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1. 장점 

동나이대 선수중에는 상당히 훌륭한 피지컬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의 신체를 이용해서 경기를 풀어가는법을 어릴때부터 이미 익혀두었습니다. 신장은 현재 182cm로 최전방 톱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서는좀 더 커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만 데뷔골을 헤딩으로 기록할만큼 이미 성인들과의 몸싸움이나 위치선정등은 수준급

발이 빠르고 기본적인 테크닉도 있습니다. 그래서 최전방 톱뿐만이 아니라 윙포워드같은 2선도 소화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측면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상당히 선호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나이가 깡패입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 최근 유스출신으로 가장 성공한 선수중에 하나인 레오나르도 스피나쫄라가 2010년에 17세의 나이에 시에나에서 유벤투스로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프리마베라 졸업후 4년을 임대생활하면서 성장하고 세리에 A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한게 23살때의 일입니다. 킨은 스피나쫄라가 유벤투스에 갓 넘어왔을 당시에 그 나이입니다. 킨이 안터진다 안터진다해도 6.7년 후에라도 스피나쫄라처럼 터질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 단점

뉴 발로텔리라고 불리는 이유는 인종이나 외형이 비슷해서입니다만 최근 U-19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퇴출된 것도 그렇고 (자세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그 특유의 기행도 비슷해지지 않을까란 우려가 생기게 합니다. 2016년도에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킨의 학교 담임선생님의 인터뷰가 실린적이 있는데 또래 아이들에 비해 다루기가 너무 힘들었다는 하소연을 한번 한적이 있습니다. 아직 성장기인 만큼 철저한 관리를 통해서 올바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편달이 필요해보입니다.

계약관련해서는 2020년까지 3년간 프로계약을 맺었다는 디마르지오나 여러 공신력 있는 매체들로부터 보도가 되었으나 유벤투스측의 공식발표는 없었어서 계약이 된건지 안된거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프로계약을 맺는 과정이 매끄럽지는 않습니다. 동갑인 칼리가라의 경우 이렇게 소란스럽지 않고 조용하고 스무스하게 일처리가 진행된 반면에 킨과의 계약은 17세 선수의 첫프로계약 치고는 상당히 소란스러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킨의 에이전트는 이미 유명하지만 미노 라이올라이고 킨의 가족은 라이올라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0년 계약이 만료되더라도 킨의 나이는 스무살이고 그때 라이올라가 계산기를 얼마나 두드리고 밀당을 해댈지 보드진 입장에서는 벌써부터 골치아플겁니다. (개인적으로 라이올라가 계산기 두드리는건 에이전트로서 당연한 일이고 비난받을일이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수와 가족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라이올라가 아무리 중간에서 휘둘른다해도 돈나룸마처럼 결국엔 선수 의견이 우선시되버리게 되있는데 과연 킨의 가족과 킨의 의지가 유벤투스에 계속 잔류하는 것인지는 개인적으로 물음표가 좀 있습니다.

3. 이번시즌 전망

라이올라는 애당초 킨을 작년부터 네덜란드 리그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출장시키며 성장시키고 싶어했습니다. 아약스와도 연결되었었고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PSV와도 강력하게 연결되어왔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볼로냐쪽에서도 관심이 꽤 있었고 이과인 백업으로 1월까지 잔류시킨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예상을 깨고 헬라스 베로나로 임대를 갑니다. 등번호도 9번을 배정받았고 아마 협상 당시에 출전시간 보장에 대해 어느정도 합의가 이뤄졌을거라봅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헬라스 베로나로 갈 이유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승우 때문에 벌써부터 왜 자꾸 킨이 나오냐는 불만의 목소리들이 국내 축구사이트에서 나오는걸로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킨은 계속해서 충분한 출장시간을 부여받으며 정기적인 출장을 하지 않을까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벌써부터 무슨 기대이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위에도 언급해놨지만 아직 17살이고 한국나이로 따져도 이제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앞으로 수많은 시간들이 남아있고 재능은 유벤투스 프리마베라가 지난 10년간 배출한 선수중 최고의 talent 라고 봅니다. 미래가 유벤투스일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5,6년안에는 톱레벨에서 꽤나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되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