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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seria/news/read.nhn?oid=343&aid=0000075723
(베스트 일레븐)
VAR(Video Assistant Referee). 세계 축구계에 새바람을 가져온 혁신적 도구다. 보다 정확한 판정을 하자는 취지에서 고안됐고, 시범 케이스로 적용된 몇몇 대회에서는 꽤나 호평도 받았다. 그리고 K리그 클래식과 이탈리아나 독일에서는 본격적으로 VAR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새것이 들어오면 잡음이 이는 것은 다반사인 만큼 VAR도 현재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최종 결정권자가 결국 사람인 것은 변함이 없고, VAR의 적절한 사용 타이밍에 대한 논란도 존재한다. 이탈리아에서는 경기의 연속성을 저해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한 모양인데, 리그 챔피언 클럽의 수장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이 앞장서 VAR의 단점을 지적했다.
알레그리 감독은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 A 7라운드 아틀란타 BC전 직후 기어코 한마디를 남겼다. “모든 잠재적 행위를 분석하기 위해 기술을 사용한다면 경기가 3~4시간은 지속될 것이다”라면서 너무 빈번하게 사용되는 VAR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모호한 장면마다 VAR을 가동한다면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나, 이를 지켜보는 관중들이나 지루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탈리아 심판협회장인 마르셀로 니치는 알레그리 감독이 제기한 불만에 완전히 반대의 입장에 서서 반발했다. “적어도 더 재미있어 질 것이고, 티켓값을 하는 경기가 될 거라고 본다”라고 운을 뗀 니치 위원장은 “VAR은 세련될수록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올 수 있는 장비다. 다양한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고 본다. 폭력적인 태클도 감소했다”라고 과도기일지라도 향후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간다면 축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도구라고 평가했다.
이어 니치 위원장은 “이것은 심판을 위해서도 좋다. 심판은 평온함을 가지고 그라운드에 입장할 수 있다. 그들은 권위 있는 낙하산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상황을 해결하지 못할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VAR의 존재감 덕택에 심판들의 마음이 과거보다는 한결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양 측의 말은 모두 옳다. 알레그리 감독이 남긴 말처럼, VAR은 밥 먹듯이 사용될수록 축구의 흐름을 뚝뚝 끊어 먹는다. 또 니치 위원장의 멘트와 같이, 거친 이탈리아 리그서 악성 반칙을 줄일 수 있으며 심판에게도 마지막 보루가 될 수 있다. 아직은 모두의 의견이 합일을 이루지는 못한 듯한데, 앞으로 이탈리아서는 발견한 보완점을 처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알레그리는 아직까지 맘에들지 않는모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