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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콸에 적응해가고 있기는 하지만 디발라의 상대적으로 부족한 주력과 피지컬 능력 때문에 ,
또 디발라가 가진 득점 능력과 킥력 그리고 좁은 공간에서의 센스 때문에 박스 근처에 위치해야 본인의 장점이 십분 발휘된다고 생각해요.
투톱에서 4231로 바꾸게 된건 전진성있는 메짤라의 부재로 중앙에서 전개가 안되었기 때문도 있지만, 이과인과 디발라의 호흡 문제도 분명 있었다고 봅니다. 인터뷰에서도 이과인은 디발라가 본인에게 조금 더 붙어있기를 바랬지만 디발라는 떨어져 플레이하는걸 좋아한다고 하기도 했고요.
이과인 나이가 87이고 앞으로 2-3년 더 유벤투스 주전으로 활약한다고 생각하면 디발라는 계속 트레콸에 고정될거 같습니다. 베르나르데스키랑 뒤에서 이과인을 받치는 전술이 나올 수도 있지만요.
아직은 멀었지만 포스트 이과인을 준비하게 된다면 여전히 유벤투스에서의 디발라는 트레콸로 쓰일지, 다시 세컨톱으로 올라갈지 궁금하긴 합니다.
한편으로는 올해는 측면 자원의 보강으로 중앙의 디발라에 대한 압박이 조금은 분산될 수 있어서 저번 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거라는 기대도 있고요.
승격 이후에 네디랑 카모위주로 볼배급하고 종종 알레 옹이 하프라인까지 내려와서 공 뿌려주는 역할했는데, 진짜 네디랑 카모 막히면 상대팀 페널티박스까지 공이 안 가더라구요. 그러다가 후반 막판쯤에 어쩌다 트레골이 공잡으면 바로 냅다 꽂아넣곤 했는데..
저는 중원에 소싯적 스콜스 수준으로 볼배급해줄 선수 없으면 디발라가 세컨탑으로 가더라도 아마 자주 내려오지 않을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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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재 디발라의 역할이나 네디님이 말씀하시는 투톱 밑 쉐도우는 표기상의 구분일 뿐이지 실제로는 역할상 크게 차이가 없죠.
알레띠에서 투톱으로 뛰는 그리즈만도 경기 안 풀리면 하프라인 아래까지 내려와서 볼 뿌려주고 경기 풀어주고 다 합니다.
다만 파트너로 뛰는 토레스같은 선수들이 이과인보다는 더 파트너에 맞춰주면서 희생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 뿐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디발라가 현 위치에서 성장하는게 맞다고 보는 것이, 그리즈만처럼 간헐적인 스프린트나 순간적인 침투 후 피니쉬에 강점이 있다기보단
오히려 장점인 왼발 킥력을 바탕으로 지난 바르사전처럼 미드필더와 수비 사이 공간에서 움직이면서 원거리에서 꽂아넣는데 장점이 있는 선수이니
단순히 포지션을 지금보다 전방으로 옮긴다고 해서 더 나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흔히들 메시와 비교하곤 하니 제로톱으로 기용해보면 어떨까 하는 의견도 있지만 냉정히 말해서 디발라는
메시만큼의 온더볼 능력도, 최전방에서의 거센 압박을 견뎌낼 간결한 터치와 사기적인 밸런스도,
측면에서 지속적인 침투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상대 수비를 분산시켜주고 직접 득점까지 가능한 비야나 페드로같은 영민한 보좌관들도 존재하질 않죠.
현재 유베의 측면 자원들은 윙어적인 성향이 더 강하니까요. 디발라에게 필요한건 포지션, 위치상의 변화가 아니라
예전 만주키치처럼 디발라를 위해 희생해 줄 선수의 유무라고 봅니다.
전 일단은 디발라가 현재로써도 굉장히 잘하고 있어서 만족스럽습니다.
빌드업시에 상대팀에 치명적인 공격루트를 만들어 낼수 있으면서도 본인의 득점력과 킥력이 뒤받침 해주기때문에 더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디발라의 롤이 완전히 바뀌려면 포지션이 공격형 미드필더이든, 세컨톱이든 그런 이름자체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게 결국 현재 위치가지 내려온 이유가 이과인과의 공존/후방지원의 부족 두가지가 가장큰듯한데 이부분은 여전히 해결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당장 알레그리가 "디비! 이제부터는 세컨톱으로써 뛰어봐라!" 라고 해봤자 결국 지금과 달라질것은 크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감독의 지시가 어떠하든 경기장에서 선수 본인이 느끼는대로 도로 내려올것 같네요..측면공격력이 엄~청 좋아진것도 아니라서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번시즌역시 디발라의 역할이 중요해보입니다. 다만 관건은 디발라의 부재시 전술이 문제일것같네요. 백업을 베르나가 해줄지.. 혹시나 벤탄쿠르가 해줄지.. 그저 잘해주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말씀대로 가려면 양 측면 자원을 중앙으로 좀 더 끌어당기고 디발라를 올리는 방법으로 가야겠네요. 1213 도르트문트처럼 2선 자원들의 포지션을 중앙으로 조밀하게 가져가면서 역습플레이를 펼친다면 가능할 법도 할 것 같네요. 단 2선자원의 산개시에 세부전술이 좀 필요하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