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백 링크는 데실리오 영입도 무의미해지네요

리히랑은 여기서 끝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노쇠화가 너무 심하게 오고 있는것 같네요

네 저도 그거 보고 신체능력이 완전히 하락세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데실리오는 아직 4백으로 쓸 수 있는 센터백 자원이 아니죠.

수비수 중 한명만 부상당해도 바로 3명이서 로테이션 돌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에 비해 우리 노장들의 다른 팀 주전들에 비해 출전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구요.

3일간격 경기 3명이 돌아가면서 뛰는 건 혹사죠.

결국 바르잘리가 특히 문제인 건데, 이렇게라도 안 남겨두면 레전드 대우 안해줬다고 또 얘기 나왔을 겁니다.

바르잘리가 지난시즌 리그 1527분 소화했습니다. 보누치는 2406분 소화했구요. 챔스 코파까지 더하면 차이는 더 벌어지죠. 보누치도 지난시즌 꾸준히 뛰었던게 아니었구요.

이렇게 반쪽짜리나 다름 없는 선수를 남겨야 한다는게 현재 수비진의 딜레마라는 겁니다. 게다가 지난 시즌처럼 멀티까지 뛰어야 하는 상황이구요.

바르잘리와 키엘리니가 거의 반반씩 뛰고 있는 상황이라 사실상 2옵션 경쟁이죠.

풀백의 경우 로테와 부상을 감안해 2.5명을 두는게 보통이고, 그래서 멀티까지 뛰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만약 리히 대신 칸셀루가 온다면 바르잘리의 풀백 출장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구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당사분들이 바르잘리 대체자라고 언급하신 건 어디까지나 변형 3백의 스토퍼 역할입니다. 4백에서의 센터백 역할이 아니구요. 챔스 뛰는 팀들은 보통 멀티자원 포함해 4백에 센터백 5명 정도 두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풀백에 대해 다시 세세히 짚어드리면, 현재 오른쪽 풀백은 데실리오, 리히에 +바르잘리가 쩜오로 들어가 2.5명이 맞춰져 있는 상황입니다. 데실리오의 경우 상황에 따라 왼쪽 멀티자원으로까지 뛰어야 하는 형편이죠. 절대 풍족한 상황이 아닙니다.

뮌헨 : 훔멜스 보아텡 하비 바트슈투버 + 알라바 키미히

바르샤 : 피케 움티티 마스체라노 마티유 + 부스케츠 산토스

레알 : 라모스 페페 바란 나초 + 카세미루

세비야 : 페레이라 렝글렛 라미 메르카도 카리코 + 콜로

돌문 : 바르트라 소크라테스 긴터 피슈첵 + 슈멜저

아스날 : 무스타피 코시엘니 홀딩 파울리스타 (메르테사커) + 몬레알
 

리옹 : 앙가-음비아 디아카비 마마나 은쿨루 + 모렐

언급하신 PSG도 결국 멀티까지 5명은 갖추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처럼 리그 1500, 1600분 소화하는 주전이 2명인 팀들도 많지 않구요.

키미히 지난 시즌에 센터백으로 3경기 출장했고요 바트슈트버도 역시나 하도 부상을 당해서 전력외 수준이었다가(3경기 출장) 겨울에 살케로 임대갔습니다.

부스케츠는 지난 시즌에 센터백으로 출장한 적이 없고요 마를론 산토스도 3경기 출장했습니다.

더 쓸 필요도 없네요. 언급하신 대로면 5경기 이내로만 센터백 땜빵할 수비형 미드필더나 라이트백을 데려오면 되지 전문 센터백을 추가할 이유가 더더욱 없어집니다. 

우리처럼 주전들이 리그 1527분, 1638분 이렇게 소화하는 팀들도 없는 상황이죠.

말씀처럼 멀티 뛰는 선수가 오는 것도 한 방법이긴 합니다. 출장 비중이 높아 클래스가 제법 있어야 하긴 하겠지만 말이죠.

바르잘리 출장시간이 챔스 코파 합치면 [보]랑 더 벌어질 거라고 했는데 챔스 11경기 715분 코파 5경기에서 라치오전 2차전 교체로 14분 뛴 거 빼면 풀타임 뛰었습니다. [보]와 경기출장수는 같고 259분 덜 뛰었네요.

또 키엘리니는 29~38라운드까지 2경기 빼고 모두 그냥 안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그 기간동안 챔스 풀타임으로 뛰느라 로테돌았거든요. 

물론 철강왕인 [보]가 먹던 출장시간 3741분을 넷이서 나눠먹는 것이 불안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포백을 쓰는 비중이 높아진다면 생각보다 나눠먹을 출장시간도 당연히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센터백을 멀티로도 뛸 선수한테 너무 큰 기대를 하는 느낌입니다. 레바뮌급 팀에서도 센터백 땜빵으로 뛰는 선수들도 그렇게 대단한 기대치를 갖고 꽂는 건 아니니까요.

챔스 코파 감안해도 바르잘리 키엘리니처럼 주전들의 출전시간이 적은 팀들은 많지 않은 상황이죠.

지난시즌 3백이 가동된 경기가 생각보다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4312로 뛰었던 기간도 제법 있었고, 변형3백의 경우 구성은 4백과 비슷하게 돌아가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 많지 않았다고 할 수 있죠.

지난 시즌에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레알 센터백들 리그/챔스/전체 출장시간이 

바란 1927분/900분/3381분

페페 1081분/199분/1460분

나쵸 1336분/300분/2014분

라모스 2489분/1001분/3988분

입니다. 카세미루는 코파 2차전 1경기 소화했네요.

유베는 

바르잘리 1529분/715분/2618분(변형 3백에 뛴 것까지 다 포함했습니다)

키엘리니 1637분/723분/2660분

베나티아 1183분/183분/1456분

루가니 1078분/180분/1558분

[보] 2405분/968분/3741분

이고요. 

출장시간이 적은 이유로 불안해하시는 바르잘리는 92일동안 9경기를 쉬었고 키엘리니는 21일동안 7경기를 쉬었습니다. 그런데 레알은 가장 출장시간이 많은 라모스마저도 80일간 11경기를 부상으로 쉬었습니다. 바란은 71일동안 15경기를, 페페는 147일동안 무려 28경기를 쉬었습니다. 센터백 담당하던 3.5명 중 철강왕이던 나쵸빼고 모두 부상기간이 70일 이상인데도 시즌을 완주했습니다. 

남은 네 센터백이 모두 철강왕급은 아닌 건 우려할 만 합니다. 오히려 루가니가 부상이 꽤 잦은 건 저도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우려를 그냥 로테도느라 적었던 키엘리니의 리그 출장 시간으로 표현 한 것도, 지난 시즌 레알을 보았을 때 포백에 센터백 가용자원이 다섯은 필요하다는 결론도 모두 공감하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