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 감독 피를로울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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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7일 22시 38분
 숙원이었던 공격진의 강화 - 일명 요렌테베즈를 영입함으로써 유벤투스가 전력상 정상급 팀으로 거듭나기 전 까지, 도전자의 입장에서 꾸준히 선수와 클럽이 향상심을 거듭하는 동안 선수 간의 사소한 트러블은 묻혔고, 재탄생의 기쁨과 승리의 영광만이 함께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후 달라진 클럽의 위상, 자신의 팀 내에서의 위치 등의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며 구단과의 마찰이 필연적으로 따랐을테죠. 그럼에도 팀 내에서의 잡음이나 불화 소식이 경미한 수준이었다는 것은, 팀에 대한 애정 혹은 동기가 부족해진 선수를 그때마다 잘 판매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A라는 선수가 타 클럽의 좋은 제안을 받고 이적하고자 하는 마음이 잔류하고자 하는 마음을 앞질렀을 때, A 선수를 소유하던 구단이 계약서를 들고 이적을 반대하는 행위는 권리를 행사하는 아주 정당한 행위입니다. A 선수는 마땅히 그 계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구요. 허나 그 A란 선수에게 '현 소속팀에 대한 애정 감소'와 '향상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함으로써 생겨난 동기 저하' 등의 멘탈적인 이유로 이전보다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수많은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왕년의 떠오르는 샛별로 기억되거나, 이상하리만큼 퍼포먼스가 급락하는 등의 선수 실력적 부분에 있어서 멘탈이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하다고 보는데, 그 요인 중에 팀 내에서의 갈등, 그리고 계약 문제 등도 당연히 포함될테죠.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결국 마로타가 디렉터로 자리잡고 난 이후의 유벤투스는 내부의 잡음이 상당히 적은, 팀 스피릿이 잘 구축된 팀이고, 이 토대를 갖추게 된 원동력 중 하나가 이러한 마로타의 선수관(觀)이란 얘기죠.

 물론 '선수의 의지를 존중하는' 방출 전략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태도 또한 지양해야하나, 지금까지의 기틀을 마련하고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이러한 디렉터의 선수관에 입각한 구단의 마인드가 주효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더욱이 유벤투스라는 클럽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선수를 너무 쉽게 방생시킨다는 견해는 그다지 공감하지 않습니다.

 15년 여름 비달의 이적은 보드진의 냉철한 분석 - 부상이후의 떨어진 퍼포먼스와 도의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사고 등을 고려한 - 에 따른 판매였으며 단순히 선수의 의지를 존중하는 '쿨매'는 아니었죠. 16년 여름 포그바의 이적은 반드시 지키려했음에도 결국 선수의 마음이 동났기에 방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면에 감춰진 계약서는, 105M이라는 이적료가 더욱 커보이게 만들었을테구요.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현 이적시장에서 그들의 이적료는 참으로 저렴하게 느껴지지만, 그건 마로타의 '판매 전술'이 조금 더 영악해져야 함을 뜻하지 '선수의 의지에 따라' 방출할 지 안할 지를 정하는 그의 태도에는 크게 문제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전자는 공급과 수요, 그리고 선수의 의지가 정확히 일치했기에 다이렉트로 거래가 이루어진 케이스이며, 후자는 선수의 의지에 반하는 마로타의 부탁이 있었음에도 선수가 떠났으니까요.

 재력적으로 뒷받침이 되는 가운데, 앞서말한 A란 선수를 잠정적으로 제외시킨 채 대체자를 영입할 수만 있다면 '오일머니'나 '슈가대디'를 업은 클럽들과 같은 영입-방출 전략을 펼칠 수 있다고 봅니다. 현 시점은 과도기죠. 재력적으로 아직 부족하며, 팀 위상도 아쉽게도 연거푸 빅이어를 놓치며 애매한 상황입니다. 아직 기존의 합리적인 거래 전략을 활용해야 하고, 플랜에 있는 선수는 확실하게 지키는 모험 또한 즐길 줄 알아야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마로타에 대한 평가를 끝마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마로타는 유벤투스에 최적화 된 디렉터로서 임무를 100퍼센트 수행했다고 생각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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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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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마로타에 대한 이번 이적시장 메르카토 평가는 아직 일러도 많이 이르죠

저번 시즌까지의 평가라면 또 다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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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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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적시장은 아직 시작도 안했기에 일러도 한참 이르고, 지금까지의 평가는 글에서 언급했지만, 지금의 유벤투스의 기틀을 만든 최선의 선택들의 집합체로서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산드로 사가에 있어서는 조금 더 모험을 걸어 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 하지만 산드로가 [팀에 잔류해서 이전보다 퍼포먼스가 떨어질 조짐이 예상될 정도로] 이적을 희망한다면 당연히 내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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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8월도 아니고 아직 6월인데 모든 평가는 끝나고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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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이번시즌마저 '무력하게' 보낸다면 평가가 떨어질 것은 분명하네요.

허나 마로타가 그저 멍하니 "산드로가 이적을 원하니까~" 하며 내주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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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아직 시작도 안했고 터진 건 산드로 사가 하나 뿐이니 어떤 선수들을 데려올지 지켜봐야죠. 이번에도 반성할 준비 하고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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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집에 108배 방석도 있고 하니, 8월 말 즘 토리노를 향해 반성의 절을 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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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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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경영진들이 클럽 말아먹는 걸 세리에에서 너무 많이 봐왔고, 그 대단한 바르셀로나도 대대적으로 보드진 삽질이 이어지는와중에 마로타-파라티치 콤비는 당연히 의심할 여지 없이 수위권 디렉터입니다....만, 성과 그런걸 떠나 그냥 마로타가 인터뷰에서 덧붙인 '선수의 운명은 선수가 결정할 수 있다' 이 말을 '왜 굳이!'덧붙였냐, 여기에 초점을 맞춰서 좀 볼멘소리 하는거랄까요.

저 말은 제 생각엔 분명 실수고, 자충수입니다. 여태까지 뭐 업적을 부정한다 불만에 가득찼다 이런게 아니라 저 말은 그냥 제 기준에서언플을 너무 못한거라고 생각해요. 저런 말 안 붙여도 될텐데...? 사족이 너무 지나쳤다고봐요. 이 말을 공표한 순간 유벤투스가 아무리 'NFS' 외쳐도 '선수의 의지'에 초점맞춰서 기사 써 버리면 유베의 입장은 희석되기 마련이죠. 전 아직도 저 말 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설령 클럽 내부적으로 선수 의지가 떠나면 떠나보낸다, 가 있을지라도 마이크 앞에선 그닥 안 해도 될 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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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그쵸 선수 의지는 사족이라 생각합니다. 설사 그게 방침이어도 그걸 말하는 순간 벌써 협상함에 있어서 을로 가고 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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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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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방금 르네님의 장문의 글 잘 보았습니다.

르네님의 의견에 반박하는 의도는 아니었고, 이러한 관점에서 볼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글을 써 보았네요.

결국 다른 팀 처럼 "계약 했으니까 이 기간동안 그냥 뛰어" 라고 하면서도 잘 뛰는 선수가 있는 반면, "뭐 같아 못뛰겠네" 하며 태업을 하는 선수들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유벤투스와 마로타는 그러한 싹 자체를 잘라내는 운영을 했다고 봅니다.

마로타의 발언 '선수의 운명은 선수가 결정할 수 있다'라는 말의 참 뜻을 헤아리기에는 어렵겠으나, 확실한 건 그런 마인드로 운영하면서 최대한 [팀 스피릿]을 유지시킬 수도, [팀 전력]을 향상시켜나갈 수도 있었다는 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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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엇 이 글이 제 글에 반박하는걸로는 보이지 않았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ㅋㅋㅋ

태업하는 선수가 있다는것도 공감하고, 마로타의 발언 역시 '의지가 사라진 선수는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라고 말했던걸로 봐 분명 그렇게 생각하고 운영하는 근거가 충분히 있는걸 알지만, 디 마르지오의 얘기처럼 클럽이 언론상의 이미지를 신경 안 쓸 수 없는데 이 말은 먹이를 좀 잘못 던진 느낌이어서요. 말씀처럼 팀 스피릿을 유지하기 위한 말일수도 있지만 유베가 이적 시장에 있어 최상위 포식자가 아닌데 클럽 스스로 한계선을 그은 느낌도 있어서 아직도 저 말을 왜 덧붙였는지는 아쉽네요.

특히 이번 시기가 산드로로서는 태업할 수 없는 시기(월드컵 직전)라 그냥 붙잡아도될텐데 하는 것도 있구요.

7년간 보드진이 클럽 일군 공로를 알기때문에 개인적으론 이번 발언이 더 아쉬운거같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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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이번에 빅이어 들고 산드로 오퍼 들어왔을 때

"우리는 플랜 내에 있는 선수는 절대 팔지 않습니다"

요 요 한마디 했으면 얼마나 간지폭풍이었을까요!! ㅠㅠ. 확실히 마로타의 그 발언은 아쉬움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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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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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르네님과 같은 생각.
마음 떠난 선수 붙잡지 않는다가 옳다 그르다는 차치하고서라도 굳이 왜 저걸 언론에 먼저 말해놓고 재계약을 추진하는지..

저런건 중소클럽이 높은 제안 들어온 선수를 팔고는 싶은데 팬들에게 욕먹을까봐 명분만드려고나 하는 소리죠.. 지키고 싶었으나 선수의 요청이 너무나도 강했다.

잡고 싶다면 & 잡을거면 우린 끝까지 잡는다 이 말 한마디만 하고, 나중에 결과적으로 떠나게되면 그때 가서 선수 의사 존중한다고 해도 될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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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발언의 진정한 의미는 존중하는데, 언론에 직접적으로 표출한 것은 확실히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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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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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베라티가 SOS 드립치더라도 절대 안놓으려는 파리가 보여주는 그런걸

구단이 보여주길 원합니다. 이제는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갠적으로 마로타 사단이 선수보는 눈은 좋아도 협상력은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가 여태까지 계속된 삼단논법이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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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물론 유벤투스에 마로타가 최적이냐? 라고 물어보면 YES라고 자신있게 대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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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말미에도 언급했듯이 아직 과도기적인 시점이라고 봅니다. 파리는 단적으로 [베라티를 팔지 않고 썩히더라도] 다른 대안을 구할 능력이 있는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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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네 그래서 마로타 진짜 시험대는 언젠가 외부에서 디발라 흔들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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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그 시기에는 우리가 지금보다 많이 개선되어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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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공감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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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비달, 포그바는 이해합니다. 비달은 사생활 문제도 있었고 반월판 부상 문제도 있었습니다. 포그바는 프리로 데려올때 이면에 라이올라와 합의가 있었을지도 모르고요. 

그런데 이번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산드루를 메가 오퍼도 아닌데 선수 의사 존중한다면서 판다면 좀 많이 실망할것 같습니다. 계약은 선수와 클럽이서 했는데 왜 선수 의사는 존중하면서 구단의사는 드러내지 않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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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최근 저 또한 회의감에 빠지긴 했으나, 오늘 올라온 소식에 의하면 마로타가 1년 이라도 팀의 플랜에 함께해달라는 식의 요청이 있었다고 하니, 산드로를 그 당시의 포그바와 적어도 동등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ㅎㅎ.

물론 남은 계약을 강조하며 이적을 강제로 막고, 어찌저찌 마음을 회유시킨다면 좋겠지만, 산드로가 평소보다 떨어진 퍼포먼스를 펼칠 가능성 또한 존재합니다. 그걸 마로타는 견제하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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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태업이면 자기 가치만 떨어뜨리는거죠. 계약은 2020년까지 하기로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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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자세한 저의 주장은 글 본문에 나와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백산수님 말씀대로 계약 기간동안 100퍼센트 팀에 헌신하는 것은 '의무'이지만, 그것을 이행하지 않는 선수들도 분명 존재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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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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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행하지 않는 선수의 경우에는 백업으로 돌려버리거나 프리마베라에 두면 되는겁니다.

이런 선수를 기용하지 않고 썩히면서 팀 분위기가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걸 통해서 팀 기강을 확립할 수 있는거고 이런 선수를 팔아버리면서 분위기가 나아질 수도 있지만 안좋은 선례를 남겨버릴 수도 있습니다. 전 잘못된 선례를 남겨서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로마가 인수 후 첫 단추를 잘못끼웠다고 봐요. 태업한다던 베나티아를 헐값에 바이언에 넘긴건 실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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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그러면 당장의 결과를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거죠. 그렇기에 의지가 동난 선수를 팔고 당장 대체자를 마련해서 리그 6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자꾸 팔아대는 모양새가 썩 좋아보이지 않겠죠. 말씀하신대로 잘못된 선례로 이어질 수도 있구요. 그래서 저도 정말 팀의 핵심 자원이라면 남기는 용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구요. 다만 지금은 과도기적인 시점이고, 다른 클럽처럼 1군으로 기용을 안하든 유스로 내리든 하더라도 뒷받침되는 재력을 바탕으로 영입해버리면 그만이라는 전략을 펼치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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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로마는 주전 선수 일부가 이탈했고 감독도 바뀌었습니다. 나폴리만 조심하면 된다고 봅니다.

산드루를 팔거면 말도 안되는 이적료를 받고 그걸로 아예 전 포지션 리빌딩을 할 수 있다면야 납득이 되죠. 그런데 해마다 이적료는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선수 의사 존중한다고 파는게 말이나 됩니까? 포르투에 있던 산드루 목졸라가면서 계약한거 아니잖아요. 저는 그냥 3년 써먹고 프리로 보낸다는 생각으로 쓰는게 이득일지도 모른다고 봅니다. 절대 대체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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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팀 기강이라... 잘짚어주신듯 합니다 . 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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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유베가 밀란처럼 FFP에 허덕이는 팀도 아니고 기강 잡을 각오하고 일부 손해본다고 해도 망하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뭐가 이득인지는 보드진이 좀 생각을 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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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저는 백산수님과 다른 관점에서, 어찌보면 마로타의 행적을 옹호하고 있는데, 무조건적으로 제 의견은 옳지 않다고 하시니까 더 이상 이야기가 진전이 안되네요.

'선수 의지랍시고 그냥 파는게 말이 됩니까' 라고 계속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강제로 잔류 시켰을 때의 부작용을 고려한 것'이라고 마로타의 생각을 유추한 것이지, 그 방출전략이 무조건 옳다고 말한게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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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네 맞죠. 저의 경우는 안좋은 선례를 남기는 걸 최악이라고 보는 반면 울투라님이나 마로타의 경우는 잔류의 부작용을 고려하는거니까요. 그런데 저는 축구판에서의 사례를 봤을때 전자의 사례를 경계하는 입장입니다. 마로타한테 한번 물어보고 싶어요. 그래서 팀 기강이 망가진 사례가 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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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 ...) 허나 그 A란 선수에게 '현 소속팀에 대한 애정 감소'와 '향상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함으로써 생겨난 동기 저하' 등의 멘탈적인 이유로 이전보다 저조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수많은 선수들이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왕년의 떠오르는 샛별로 기억되거나, 이상하리만큼 퍼포먼스가 급락하는 등의 선수 실력적 부분에 있어서 멘탈이 차지하는 부분은 상당하다고 보는데, 그 요인 중에 팀 내에서의 갈등, 그리고 계약 문제 등도 당연히 포함될테죠. (... ...)

본문을 발췌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강제로 잔류한 선수의 부정적인 영향이 '팀 기강'을 해치는 일 까지 확산되기는 어렵다고 보지만, 그 선수가 이전보다 못한 플레이를 보일 확률은 높다고 봅니다.

단적으로 피를로도 본인이 반 봄멜에게 자리를 빼앗기자 베를루스코니의 재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했고, 결국 계약하며 조금 더 밀란에 남았지만, 유벤투스에 오기 전 까지 피를로의 퍼포먼스는 가장 좋지 못한 시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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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급락한 퍼포먼스 저하라고 해봤자 클럽도 손해겠지만 결국에는 자기 자신이 가장 손해입니다. 그런 아마추어급 멘탈이면 그냥 프리마베라에 썩거나 벤치 달구면서 한번 선례로 남기는것도 클럽 역사를 고려했을때 기념비적인 일일 거에요

잘못알고 계신것 같은데 피를로의 경우 판 보멀과 밀란에 같이 있던 시즌이 10-11시즌 한시즌 밖에 되지 않습니다. 결국 계약 연장 없이 프리로 온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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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저 부분은 수정하겠습니다. 피를로 자서전을 읽은지 오래되서...

반 봄멜 오기 이전에 '반강제적으로' 재계약 했었죠. 그 전부터 팀에 떠나기를 원했었고, 경기력이 하락하던 시기였구요.

말씀하신 '본인이 더 손해'라는 말은 십분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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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사례로 봤을때 바이언의 리베리의 경우 결국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나폴리의 경우도 선수들을 붙잡아뒀다고 해서 극단적으로 태업하고 그랬던 사례는 한번도 없습니다. 지금 계약이 3년 남았기 때문에 구단이 절대 갑의 위치에요. 갑의 위치를 활용해야지 스스로 패 다 까놓고 선수 의사 존중한다고 하는게 프로의 세계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산드로 잔류가 중요합니다
포그바는 유스팀으로 복귀+라이올라와 협정
비달은 나칠비+반월판이라는 명분이 있었지만
지금 산드로를 놓치는건 축구판 명성 끝판왕 레바뮌도 아니고 epl클럽의 돈에 굴복한 첫 사례가 되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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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무조건적으로, 계약만을 강조해서 남기는 것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게 글 본문의 하부 주제 입니다.

마로타는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구요. 저 또한 찰랑찰랑네드베드님 말씀처럼 산드로를 첼시에게 뺏기는 일은 유벤투스의 역사에 치욕으로 남을 거라고 굉장히 동의합니다만, 마로타는 '선수가 강제로 잔류했을 때의 부정적 영향'을 견제하고 있죠.

그저 산드로가 그저 금액적인 부분에서 합의하지 못하고 있고, 마로타가 산드로의 이름값에 걸맞는 제의를 하길 바랄 뿐입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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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뭘해도 유베는 스쿠데토에 챔스는 4강입니다.
여기서 더되면 좋지만 막상 위만 바라보는것도 욕심이죠.

돈 많이 줄때 리빌딩하고 클럽주급 올라가면 빨리 정리하는게 계속 유벤투스가 컨텐더가 되고 살아남는 길입니다.

밀란? 인테르? 지켜보세요. 중국같은 외국인 구단주 가지고선 평생가도 회복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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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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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는 현재 4강권이 적정선인 건 맞습니다만, 역시 운 적인 요소도 필요하죠. 이번 결승은 운이 따라주었다면 결과는 몰랐다고 봅니다.

밀란 / 인테르가 선수단의 체질을 개선하지 않는 이상, 구단주 아무리 바꿔봤자, 현질해봤자 회복 못한다는 의견은 100번 1000번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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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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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돌문 atm이랑 유베가 많이 주위에서 비교하는데 적어도 돌문 단장 미하엘 조르크 atm 호세 루이스 카미네로는 인터뷰에서 적어도 저런 발언은 하지 않죠 솔직히 이번만 저런 발언 했으면 마로타 한테 머라고 말 안합니다. 도대체 해서 얻는 이득이 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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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전체적으로 마로타가 보인 행적들의 저의를 개인적인 관점에서 유추해보았습니다. '저런 발언'에 대해 많은 팬 들이 반감을 가지고 계시지만,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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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솔직히 그건 지극히 마로타 입장만 생각 입장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이적은 하규 싶은데 이적 못했을시 동기 부여가 안되 기량 하락을 보여줄수있죠. 하지만 개인한명 차원이 아니라 팀전체적으로 생각하면 또 달라지죠 분명 즐라탄 부터 베라티 산체스 메시 까지 자기팀 구성에 클래스 있는 선수가 동기 부여 된다는 거는 자기 입으로 통해서든 산체스 베라티처럼 팀에 요구하든 중요한 겁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소위 s급 선수가 지킬 의지도 없이 떠나고 싶으면 떠날수있다는 구단의 태도를 취한다? 그것은 팀의 동기부여에 영향을 안줄까요? 결국 밸런스가 중요하죠 그래서 앞서 말했듯이 적당히 해라 이말입니다 무슨 마로타가 신성 불가침도 아니고 100프로 잘한게 어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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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마로타의 능력에 대해선 반박 불가죠. 우리가 마로타 한두해 겪은 것도 아니고 그동안의 수완덕에 이만큼 왔으니까요. 다만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선수들을 지키는 데에 있어선 영악해질 필요는 있다고 보여집니다. 선수가 떠나길 원한다면 우리는 지킬 수 없다라고 말하는 건 '타팀이 원하는 선수의 맘을 돌리게 한다면 우린 팔 것이다'라는 늬앙스로 비춰지기 때문에 그러한 발언은 좀 부적절하지 않았나 싶어요. 조용히 선수생활 잘하고 있는 산드로인데 7월 되기 전에 빨리 재계약 서류들고 압박 넣어서 주저앉히는 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비달이나 포그바는 그렇다치더라도 산드로 이적은 이미 포그바로 인해 굳어져버린 팀 이미지에 타격이 클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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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전체적인 마로타의 선수관이 어떤지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해석이었으니까, 다른 견해를 가진 분들의 의견도 모두 존중합니다. 누가 맞고 누가 틀리고를 떠나서, 최근 산드로 사가 이후 생겨난 마로타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진 느낌이라 환기할 필요가 있었네요.

제 개인적으로 저 '선수가 떠나길 원한다면 우리는 지킬 수 없다'의 저의를 조금 더 탐구해 봐야겠네요 ㅋㅋ. 부디 '강제로 남기는 건 좋지 못하니까 타협하지 못하면 떠나보내는게 맞다' 정도의 납득할만한 의미였으면 좋겠씁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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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강제로 남기는 건 좋지 못하니까 타협하지 못하면 떠나보내는게 맞다' 이 말도 원론적으론 이적시장에선 팩트로 통용되는 말이겠지만 우리가 굳이 패를 꺼내서 보여줄 필요는 없으니까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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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01-09 파벨 네드베드Kei
2017-06-28
유베가 cp전처럼 유럽 아니, 전 세계 축구계의 탑급의 위치에 있었다면 지금과같은 스탠스가 멋있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팀의 퀄리티와 성적은 세계 탑의 위치에 있지만, 재정이라던가 리그 순위, 리그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도 등을 종합하면 레바뮌은 물론 몇몇 epl탑클럽들에게도 뒤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팬들의 인식만이 아니라 선수들의 인식에 있어서도요. 그래서 지금은 저런 스탠스는 사실 아쉬운 면이 있지요.

또, 저는 기본적으로는 선수가 나가고 싶어하면 보내는 것은 찬성합니다만, 대체자가 마련되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마로갑의 발언은 좀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이야기는 이적하려는 선수나, 그 이적하려는 클럽이나, 우리가 대체자를 구하려는 클럽에게마 모두 지고 들어가게 만드는 발언이라고 생각하네요.

보내줄 때는 보내주더라도, 팀이 이득을 최대한 보고 보내줘야하니까요.

다만, 마로타라는 단장에대해서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누구도 완벽한 구단 운영을 할 수는 없는거고, 이미 여러시즌 이적시장 잘 보내고 성공시켰으니 말이죠. 이번시즌 이적시장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매 시즌 마로타에 대해 의구심 품다가도 시즌이 진행됨에따라 의심을 반성했기에, 이번에는 마로타에 대한 신뢰만을 가지고 지켜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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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말씀하신대로 이러한 스탠스를 계속 고집하다보면 다른 클럽에게 뒤쳐질 가능성이 농후하죠.

하지만 지금까지의 디렉터의 행적은 다분히 유벤투스의 처지를 고려한, 적절한 처사들로 이루어졌다고 보고, 구단의 플랜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선수는 지킬 수 있는 여력부터 갖춰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브랜드 사업과 J 빌리지 프로젝트 등의 자구책들이 성공해야만 하는 이유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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