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정보 : 스테파노 타코니
포지션 : 골키퍼
생년월일 : 1957년 5월 13일
주요 수상 : 83/84 유로피언 컵 위너스컵, 84 유로피언 슈퍼컵, 84/85 유로피언 컵,
85 인터콘티넨탈 컵, 88/89 유에파컵
골키퍼 포지션의 올타임 넘버원을 꼽으라 하면 단연 1위는 레프 야신이다. 그리고 항상 그 뒤를 잇는 선수는 바로 아주리와 유벤투스의 레전드 디노 조프다. 가장 야신과 가까운 퍼포먼스를 보여준 디노 조프는 72년부터 83년까지 유벤투스에 있었고, 유벤투스를 마지막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했다. 당시 유벤투스의 수비수로는 카브리니, 시레아, 젠틸레, 쿠쿠레두등 유벤투스 역대 최고의 수비수들만이 모여있었고, 그 뒤에는 디노 조프가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조프는 유벤투스에서의 첫 챔피언스리그를 준우승으로 마치며 빅이어를 놓쳤고, 자신의 은퇴시즌인 82/83시즌에도 결승전에서 패배했다.
조프는 국가대표로써는 유로와 월드컵을 모두 들었기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클럽에서는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우승컵이 전부였다. 82/83시즌에는 미셸 플라티니, 파올로 로시, 즈보그니엑 보니엑등 공격진까지 화려했던 유벤투스였기에 더더욱 아쉬웠던 시즌이었다. 그렇게 조프는 눈물을 머금고 유벤투스에서 은퇴를 하여 선수시절내내 빅이어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아벨리노에서 조프의 후계자로 유벤투스에 영입된 한 이탈리안 골키퍼가 있었다. 그는 디노 조프가 10년동안 유벤투스에 있으면서 한번도 들어올리지 못했던 빅이어를 단 2년만에 들어올렸다. 또 유벤투스에서의 첫 시즌에 컵 위너스컵을 들었던 것도 모자라 슈퍼컵과 인터콘티넨탈컵, UEFA컵까지 들어올리면서 UEFA 주관 모든대회를 우승한 5인중 한명으로 남게 됐다. 그의 이름은 스테파노 타코니다.
(코치 시절 조프와 당시 골키퍼 타코니)
스폴레토에서 태어난 타코니는 인테르 유스에 눈에띄어 인테르에 합류하여 프리마베라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테르는 타코니를 스폴레토로 임대를 보내어 세리에 무대에 적응하게 했고, 그 다음시즌에는 프로 파트리아로 다시 임대를 보냈다. 이 시즌이 끝나고도 타코니는 다시 리보르노로 임대를 가야 했다. 인테르 유스에 입단을 했지만 그는 인테르 소속으로 한번도 경기를 뛰지 못한채 Sambenedettese 팀으로 완전이적을 했다. 타코니는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지만 팀은 강등을 당하고 만다.
하지만 아벨리노가 타코니의 경기력을 눈여겨 봤고, 타코니를 빼오는데 성공한다. 당시 아벨리노에는 바르바딜로, 카니발, 데 나폴리, 파베로, 비뇰라 등 1980년대 위대한 아주리의 재능들이 모여있었고, 당시 감독 안토니오 실바와 함께 타코니는 아벨리노에서 3년동안 머무른다. 그리고 83년, 유벤투스가 디노 조프가 은퇴하면서 그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골키퍼를 찾던 도중, 스테파노 타코니가 눈에 띄었고, 타코니는 비안코네리 군단에 합류한다. 조프는 은퇴를 한 후 정식은 아니었지만 유벤투스에 남아 코치 생활을 조금 했고, 타코니를 옆에서 이끌어줬다.
타코니는 조프만큼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안정적으로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켰고, 입단 첫해에 유에파 컵 위너스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두번째 시즌, 트라파토니는 후에 이탈리아 최고의 예비 골키퍼라 불리게 되는 루치아노 보디니와 스테파노 타코니를 두고 고민에 빠졌었지만 주전자리는 결국 스테파노 타코니가 차지했고, 이 시즌 유벤투스는 창단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다. 타코니는 두시즌 연속으로 UEFA 대회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조프가 그토록 원했던 트로피를 단 두시즌만에 들어올렸다.
이후 슈퍼컵과 인터콘티넨탈컵 우승과 85/86시즌에 코파이탈리아 우승, 89/90시즌에는 UEFA컵을 우승하면서 유벤투스에서 들어볼 수 있는 트로피는 다들어 봤고, 가에타노 시레아, 세르지오 브리오, 안토니오 카브리니, 대니 블린트와 함께 UEFA 주관 모든대회 우승을 달성한 5인으로 채택된다. 이후 타코니는 90년부터 92년까지 유벤투스의 캡틴으로 있었고, 또 다른 아주리 레전드 골키퍼 안젤로 페루찌의 등장과 당시 나이가 35살이었던 타코니 였기에 그는 92/93시즌을 앞두고 비안코네리를 떠나서 제노아로 이적을 했고 ,94년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한다.
아주리 국가대표의 전성기 때는 디노조프가 버티고 있었기에 타코니는 이탈리아에 콜업되지 못했고, 조프가 은퇴 하고 87년도에 처음으로 콜업이 돼서 91년까지 아주리 군단의 골키퍼로 자리잡았었다.
필자가 뜬금 없이 스테파노 타코니의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지금 유벤투스의 지안루이지 부폰이 디노 조프와 매우 흡사하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조프처럼 부폰은 월드컵 우승을 했고, 오랫동안 아주리와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켜왔다. 하지만 이들은 클럽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두지 못했었다. 조프는 결국 은퇴를 했고, 부폰도 내년이면 은퇴를 하는 시즌이다. 부폰은 벌써 3번째 좌절을 당했다. 내년에 유벤투스가 챔스 결승을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정말로 준우승으로 커리어가 끝난다면 디노 조프와 같은 상황이 될 것이다. 누가 제2의 타코니가 될지, 아니면 부폰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할지, 그는 2017/18시즌 마지막 불꽃을 태우러 간다.
UEFA컵 우승으로 방점을 찍은 타코니의 커리어
울투라
민달팽이
i'manapple
더욱더깊어만가
휘바투메이플
아드레날린
웅쩡꿍꽁
HUN11
Cambiaso
이상
풍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