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 보고 들었던 생각

오늘 경기보니 이적시장 초반에 안드레 고메스에 올인했던 이유를 알 것 같더라구요.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수 밸런스가 괜찮고 특히 드리블로 전진이 가능한 자원이요. (이번 유로에선 망했지만..) 고메스 포기 후 코바시치와 링크가 났던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왼쪽에서 아사모아가 상대 미들진의 압박에 꽤나 버거워하는 모습이었는데, 산드로와의 케미가 그닥이었던 영향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포그바가 말도 안되게 2~3명 탈압박하고, 패스 뿌리고, 드리블로 전진하며, 에브라와 환상적인 케미까지 보여주었기 때문에 눈이 엄청 높아져 있는데 오늘 아사모아의 플레이는.. 한참 아쉽죠 ㅠ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에브라나 산드로와 계속 합을 맞추면서 경험을 쌓는다면 훨씬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거라고 봐요.

음.. 하지만 역시 빅이어를 노리는 팀의 사정상 아사모아와 산드로의 성장에 막연한 기대를 하기보다는, 확실한 중앙 미드필더의 영입이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전진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선수요. 드리블로 전진이 가능한 선수가 가장 좋겠지만 이런 선수는 수비에서 아쉬운 경우가 많고 수비까지 되는 선수는 시장에 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 별밤님 의견처럼 전문 홀딩을 데려와서 맑과 피야니치를 메짤라 자리로 올린 다음 정확한 패스를 통해 전진을 하고 경기를 풀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에르나네스 그 자리에서 제발 그만 보고 싶기도 하고, 피야니치도 재능낭비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구스타보가 가장 베스트로 보이는데 보드진의 움직임이 없어서 조금 아쉽네요 ㅠ 구스타보가 어렵다면 디아와라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라고 보는데 아무래도 아직 유망주에 가까운 선수라서 관심이 없는 것 같네요.

이제 10일 남짓 남아있는 이적 시장에서 부디 좋은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이맘때가 생각나서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좋게 생각하고 있으려구요 ㅎㅎ 그나저나 에르나네스는 어디 안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