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베 - 아스날 프리뷰

[CL상세 미리보기] 궁지에 몰린 유베,아스날과 격돌

"궁지에 몰린 쥐는 무섭다" 몇년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 위기에 몰렸던 토튼햄과의 경기를 앞두고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감독이 남긴 유명한 말이다.

물론 그 뜻은 팀이 위기에 몰리면 보다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해 위협적으로 변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번 목요일, 아스날과의 2차전을 앞둔 유벤투스가 바로 그 쥐가 된다.

유벤투스는 지난 주 하이버리에서 2-0으로 아스날에게 완패를 당했다. 시종일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던 아스날에 밀려 그야말로 맥없이 무너지던 그 모습은 결코 세리에A 1위팀답지 못한 모습이었다.

이번에 델리 알피에서 벌어질 2차전에서, 유벤투스는 그때의 치욕을 갚고자 한다.

"이번에 유벤투스의 진면목을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 유벤투스의 핵심 수비수 릴리앙 튀랑의 말이다. "우리는 굳건한 각오로 경기에 임할것이며 완승을 거둬 지난번의 수모를 돌려주고자 한다"  

지난 1차전에서 호흡을 마췄던 에메르손-비에이라 콤비는 중원장악에 완전히 실패하면서 패배의 책임을 뒤집어썼다. 이번 2차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될 비에이라를 대신해 나오게 될 선수가 누가 되던 간에, 유벤투스를 4강에 올려놓으려면 기량이 만개한 아스날의 세스크 파브레가스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에 출장하게 될 경우) 를 반드시 무력화 시켜야 할것이다.

한가지 긍정적인 점은 파벨 네드베드가 돌아온다는 점이다. 네드베드는 유벤투스 진영에 부족한 창조적인 면을 갖춘 선수로, 즐라탄에게 투입하는 단순한 롱패스에만 의존하던 지난 1차전과는 확연히 다른 공격전개를 시도할수 있게 할 것이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신중하게 공격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앙리를 꼭지점으로 하는 빠른 역습을 장기로 하는 아스날에게 한골이라도 실점하게 될 경우, 유벤투스는 4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최근 성적  

유벤투스의 최근 6경기 결과 (모든 대회 포함): 승-무-승-무-패-무

세리에 A에서 밀란, 로마, 트레비소를 상대로 잇다라 무승부를 기록한 유벤투스는 양 밀란의 추격을 뒤로하고 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보르노를 3-1로 승리한 경기가 유벤투스가 거둔 최근 리그경기에서의 유일한 승리다.

아스날의 최근 6경기 결과 (모든 대회 포함): 승-무-승-승-승-승  

레알 마드리드와 홈에서 0-0으로 비겼던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그들의 최근 경기력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 리그에서 풀햄, 리버풀, 찰튼, 아스톤 빌라를 각각 제압했고 지난 유벤투스와의 챔스경기에서도 파브레가스와 앙리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뒀다.



팀 뉴스    

유벤투스: 기대를 모았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의 출전여부는 그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함에 따라 불가능하게 됐다. 그외 비에이라와 카모라네시, 조나단 제비나도 경고 누적으로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네드베드가 출장정지에서 돌아온다는 점이 위안거리.

아스날: 지난 아스톤 빌라전 부상당한 파브레가스와 에보우에는 일단 팀에 합류해 유벤투스로 날아갔다. 벵거감독은 경기 직전 그들의 컨디션을 점검해 본 후 경기 투입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솔 캠벨은 벤치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이지만 애쉴리 콜과 가엘 클리시, 파스칼 시강, 로렌은 부상으로, 데니스 베르캄프는 고소공포증으로 각각 원정길에서 제외됐다.



주목해야 할 선수

파벨 네드베드 (유벤투스): 유벤투스가 지난 1차전에서 부족했던 창의적인 면을 제공해줄 것이다.

옌스 레만 (아스날): 독일출신의 베테랑 골키퍼 레만은 올시즌 환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네드베드의 복귀로 공격력을 재충전할 유벤투스를 상대로 다시금 좋은 모습을 보일것으로 기대된다.  



골닷컴 영국 스튜어트 코긴  

번역 김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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