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23일 04시 47분
세리에 A 4라운드가 지나면서 점점 각 팀들의 전력이 순위로 드러나고 있다. 주중 경기로 열렸던 이번 라운드에서 주목을 끌었던 우디네세와 유벤투스, 그리고 밀란과 라치오의 경기에서는 유벤투스와 밀란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었다. 이들과 함께 빅3라 불리는 인테르, 그리고 삼프도리아, 팔레르모, 피오렌티나 등도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레지나와 트레비소는 4라운드까지 1무도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레체도 승점 1점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먼저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던 우디네세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원정팀 유벤투스가 비에이라의 헤딩슛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우디네세는 재계약 문제로 이아퀸타를 경기 명단에서 제외했고 유벤투스는 많은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한채 트레제게를 대신해 델 피에로가 선발로 나왔고 지안니케다가 선발로 출장하면서 거의 4-3-3에 가까운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서로 한두 차례 기회를 주고받던 양 팀의 경기는 37분, 블라시의 크로스를 델 피에로가 헤딩 패스한 것을 비에이라가 쇄도하면서 발을 갖다대어 공을 밀어넣으며 전반 팽팽하던 양 팀간의 균형은 깨졌다. 후반 들어 장신 공격수 로씨니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한 우디네세는 67분 디 나탈레가 어설프게 나온 압비아티를 제치고 슛을 날렸지만 골문으로 향해 들어가는 슛을 코바치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이어 코너킥으로 유벤투스 문전을 위협한 우디네세는 왼쪽 스로인을 로씨니가 헤딩한 공을 비디갈이 헤딩슛으로 연결시키지만 압비아티가 뒷다리로 걷어내는 신들린 선방을 보였다. 이후 바레토와 칸나바로 간의 충돌이 있었지만 패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유벤투스의 1-0 승리로 종료되었다.

다소 침체 분위기였던 밀란은 홈에서 라치오를 2-0으로 꺾었다. 밀란은 전반 12분 셰브첸코가 패널티 라인 왼쪽에서 스텐다르도를 가볍게 제끼고 골을 만들어냈고 바로 2분 후 세레니가 피를로의 땅볼 크로스를 어이없이 잡지 못하고 튕겨진 공을 카카가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밀란은 셰브첸코 등이 기회를 잡으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세레니의 선방 등에 힘입어 더이상 골을 넣진 못했다. 라치오는 오또, 로키의 슛 등이 위협적이었지만 별다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는 후반 교체투입된 바로니오가 바로 부상을 당했지만 교체 선수 인원을 다 썼던지라 10명으로 경기에 임해야했기에 다소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로마는 홈에서 파르마를 4-1로 대파하였다. 토티는 전반 24분 왼쪽 패널티라인 부근에서 다소 만화 '축구왕 슛돌이'에서의 독수리 슛이 움직이는 각도와 흡사한 슛을 선보이며 선제골을 넣었다. 2분 후에는 토티가 골키퍼를 넘기는 패스를 논다가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이어 파르마는 4분 후 칸나바로가 코너킥에서 헤딩으로 만회골을 넣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보보의 프리킥을 파누치가 헤딩골로 연결시켜 전반을 3-1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계속 퍼부은 로마는 87분 페로타와 토티의 슛을 루파텔리가 연이어 걷어낸 것을 논다가 밀어넣으며 4-1 대승을 거두었다.

인테르는 키에보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었다. 인테르는 만치니 감독에게 폭언을 퍼부어 방출된, 키에보에서 활약 중인 골키퍼 폰타나의 선방에 여러 차례 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인테르는 후반 피구의 코너킥을 사무엘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리를 거두었다. 사무엘은 그동안 3경기 출장 정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왔기에 세리에 A 복귀전에서 뜻깊은 골을 넣게 되었다.

피오렌티나도 레체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였다. 전반 레체의 거듭되는 공격에 밀려 전반 종료 직전 파스쿠알의 핸들링으로 피나르디에게 패널티킥을 내줘 1-0으로 전반을 뒤진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코너킥 상황에서 피오레가 동점골, 보지노프는 상대방 수비수의 트래핑 실수를 틈타 역전골, 그리고 토니는 헤딩골로 피오렌티나의 승리를 굳혔다. 레체는 64분 델 베키오까지 퇴장당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삼프도리아와 팔레르모도 단 1무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레지나와 트레비소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팔레르모는 중앙 수비수 테르리찌의 4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홈에서 1-0으로 승리하였고, 삼프도리아는 최근 상승세인 이적생 보나쫄리가 2골을 몰아넣으며 2-0 승리를 거두었다. 트레비소는 파바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으며 영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 밖의 경기들에서는 아스콜리와 시에나, 메씨나와 리보르노가 각각 1-1, 0-0으로 무승부를 거두었고 엠폴리가 타바노의 2골에 힘입어 홈에서 칼리아리를 3-1로 꺾었다.

- 사커라인 구자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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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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