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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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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적시장에서 역대급 대어인 호날두를 유베답지 않은 거금을 투자해 영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루하루 기대감에 꽉 차있었고 챔스도 꿈꿔볼 수 있겠다 설렜습죠.
하지만 그 여름이적시장에 날벼락같은 맑의 이탈, 그리고 더 날벼락같았던 칼다라 보누치 스왑딜까지 겪으며 마냥 해피한 이적시장 캠페인은 아니었습니다..
여튼 어쩌면 호날두를 보유했다는 "뽕"에 취해서 챔스 우승 내지 결승은 무조건 갈 수 있단 자만을 은연중에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원 뎁스와 투박함 등의 문제는 여름이적시장부터 이미 있었던 거였으니까요.. 겨울이적시장에 움직임도 없었구요.
세리에에서 호날두가 자리잡아가고 강팀과의 경기도 꾸역승해가며 꽤 분위기는 좋았는데,
대외적으로 레알/뮌헨이 흔들리는 것만 보고 챔스 우승 적기라는 생각만 했지 우리팀 내부의 문제는 어찌됐든 이기면 괜찮아라는 식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던 면도 있었던 것 같아요.
알레그리 감독에게 화도 많이 났던 시즌이었고, 특히 아탈란타에게 리그/코파에서 똑같이 두 번을 당할 땐 이대로 안된단 생각에 처음으로 경질해야한단 글도 써봤네요.
다음 시즌 연임ㅡ정황상 확률이 높아보이는데ㅡ한다면, 중원 영향력을 좀 키우는 전술/스쿼드를 꾸려야 칼이든 방패든 더 확실한 무기가 되리란 걸 좀 알아줬으면 합니다.
어쨌든 유베도 부진했는데 2위 그룹이 부진했다 이런 얘기도 많이 나오지만 우승은 값진 1년 농사 성과물입니다.
사실 10-11시즌 종료 시점에도 우승은 커녕 챔스도 못나갔던 팀이 유베였으니까요.. 11-12시즌 우승도 깜짝 우승에 가까웠습니다.
챔스에서 무력한 모습으로 탈락한 건 허망하고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봐야죠 뭐. 당장 이번 시즌 레알도 무관이라하지 않습니까.
남은 세리에 경기는 유베가 챔스권에 사활을 거는 팀에게 어떤 어프로치로 나오느냐를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팬심 잘 다지고 응원해야죠 뭐. 허허..
시즌내내 든 생각이지만 보누치가 오면서 뭔가 꼬인듯한...
키엘리니가 봄쯤 부상인건 매번 그런것 같은 느낌이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충신 보누치가 한골씩 헌납해주니 :(
확실히 드러난 문제는 디발라는 계속 품고 가야할 유베의 아이콘이고,
여기에 호날두가 더해졌는데 적절한 조합을 못찾고 있다는거겠죠.
남은 경기랑 프리시즌때 디발라-호날두 조합이 시너지를 내는 전술과 거기에 필요한 영입이 있길 바랍니다.
디발라가 비교적 주력이 느리고 몸싸움도 단단한 편은 아니라 조건이 까다로우니 문제네요.
그래도 여유로운 승점차로 W8NDERFUL 이뤄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벤탄쿠르와 베르나의 성장이 두드러진 시즌이었던것 같아요.
찬과 스피나쫄라도 슬슬 자리를 잡아가니 좋고,
칸셀루는 시즌 초반 폼은 어디간건지 좀 아쉽네요.
일단 케디라, 더코, 콰도는 확실히 처분하는 메르카토가 되면 좋겠습니다.
바르잘리옹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