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6일 06시 04분

 

 

마우로 카모라네시 -마음은 아주리로-

 

-트랍에게서 전화가 왔던 것 같던데요. 역시 기뻤습니까?

 

카: 물론이요. 게다가 감독님은,

그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면서도 전화에서 친절하고 예의가 있으셨습니다.

나에 관해서는 이전부터 궁금해고 계셨던 것 같지만,

이중국적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웃음).

그래도 다음 아주리 시합, 즉 2월 포르투갈전(친선경기)에서

나를 시험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이탈리아 대표로서 플레이할 마음이 있는가란, 의사확인은 있었습니까?

 

카: 아니요, 답을 재촉하지는 않았습니다.

확실히, 생각하기 위해서, 시간을 주셨습니다.

그런 세세한 마음 씀씀이도 나에게 정말 기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우로는 100퍼센트 아르헨티나 인이잖아요.

이탈리아 대표로서 플레이한다는 것은 어떻습니까?

 

카: 나에게 있어서는 '신뢰' 만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아르헨티나 대표감독 비엘사는 지금까지

몇번이나 나의 플레이를 보러 왔었습니다만,

한번도 대표에는 부르지 않았어요.

하지만 트랍은, 이렇게 이야기를 걸어주었습니다.

이탈리아를 위해서 플레이 한다는 것에도 거부감은 없고,

내가 거절해야 할 이유는 없어요.

그리고 아주리는 세계에서도 톱 레벨의 대표팀이니까요.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이미 마음은 아주리에 있다는 느낌이네요.

그런데 왜 이중국적이 되었나요?

 

카: 단순한 이야기입니다.

내 증조부가, 정확히 말하면 아버지의 할아버지가 이탈리아인이었습니다.

마르케주의 포텐챠 피체나 출신이었다고 하는데,

그 후 그 국적인(이탈리아 국적)으로서 아르헨티나에 건너왔어요.

그래서 내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그리고 물론 나도 태어난 것은 아르헨티나였습니다.

다만, 뿌리가 이탈리아에 있다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실제, 포텐챠 피체나에 살고 있는

4명의 카모나레시 성씨의 사람에게서 편지도 받았었는데,

거기에는 '어쩌면 친척일지도 모른다' 고 써 있었어요.

가까운 시일내에 반드시 증조 할아버지의 고향을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한 것은 왜?

 

카: 베로나에 이적할 때, 어떻게 꽤 유리했었으니까요.

서류같은 것은 모두 아르헨티나에서 준비해서,

베로나의 관리처에 보내는 것만으로 충분했으니까요.

만약, 아르헨티나 국적밖에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당연히 EU외 선수로서 취급되었을 거고,

이탈리아에 오는 일도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최근에는 불법으로 이탈리아 국적을 취득하는 남미 선수들이 많아져서,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만?

 

카: 그런 사건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 경우는 완전하게 합법입니다.

그러고 보니, 사건이 있던 때에 이탈리아 축구 협회가 한통의 편지를 보냈었습니다.

거기에는 '당신의 경우는 아무 문제도 없으니까 걱정은 필요없다' 라고 써 있었습니다.

 

-만약 정말로, 트랍이 마우로를 아주리에 소집시킨다면,

이탈리아 안에서 굉장히 떠들석해지지 않을까요?

어쨌든 클럽레벨에서도 많은 외국인에 의해

이탈리아인 선수가 플레이할 곳을 빼앗기고 있는데,

그 문제가 대표에까지 미치게 된다면...

 

카: 그런건 이상해요.

그러니까 이탈리아 대표에 들어가기 위해서,

내 스스로가 무엇인가를 교묘하게 꾸며낸 것이 아니니까요.

모든 것은 갑자기 나오게 된 이야기로, 예상도 할 수 없었던 일입니다.

애당초, (내가) 설마 명문 유베로 이적할 수 있을까라는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요.

누군가의 자리를 빼앗는다라고, 나를 탓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잠브로타의 자리도 빼앗지 않았습니까?

 

카: 빼앗지 않았어요.

루카는 훌륭한 선수이고, 내가 유베에 왔던 것도,

아직 그의 부상이 완치되지 않았기 때문이란 이유외엔 없습니다.

 

-이탈리아 뿐만이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도 '배신자' 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카: 그건 너무합니다.

아르헨티나 대표에 불린 적도 없는데, 왜 배신자로 취급되지 않으면 안되는 겁니까?

 

-그건 그렇군요.

그럼, 과거의 아주리 시합에서 무언가 인상에 깊이 남았던 추억은 있습니까?

 

카: 내가 처음에 봤던 아주리 시합은 94년 미국 월드컵의 브라질과의 결승전이었습니다.

로베르토 바죠의 플레이를 정말 동경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어요.

 

-자신의 포지션에서 누군가 모델로 하고 있는 선수는 있습니까?

 

카: 일찌기 이탈리아 대표로 말하자면, 도나도니가 이상형입니다.

원래 나같은 사람보다 훨씬 훨씬 재능이 있었지만요.

 

-그렇다면,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마우로의 동경의 선수로 말할 것 같으면?

 

카: 있잖아요, 내세대의 아르헨티나 사람에게 '동경하는 선수는?'

같은 걸 묻는 것은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전원이 '마라도나' 라고 대답하는게 뻔한거 아닙니까?

어쨌든 디에고는 볼을 가지고서 할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라는 것을,

피치 위에서 증명했으니까요.

 

-그런데 마우로는 현재 유베와 베로나의 공유소속이란 형태로 되어있습니다.

베로나와 대전하는 때는 역시 신경을 씁니까?

 

카: 그런 일은 클럽이나 대리인의 문제이고 나와는 관계없습니다.

운좋게도 지금, 나는 유베의 선수에요.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오래 여기에 있고 싶다고 바라고 있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의 일이지만, 특히 이번 시즌의 유베는 선수층이 두껍습니다.

그도 그런것이 국내리그와 챔피언스 리그를 동시에 싸워나가지 않으면 안되니까요.

하지만, 굳이 하나의 타이틀밖에 손에 넣을 수 없다고 한다면

마우로 자신은 어느쪽을 고르겠습니까?

 

카: 그런 질문은 이미 스쿠뎃토도 챔피언스 리그도 손에 넣어본 선수에게 하는 겁니다.

그들이라면 두 개 타이틀의 차를 알테니까요.

유감스럽게도 나는, 아직 어느쪽도 손에 넣어본 적이 없고, 비교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겨서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은 모두 가지고 싶습니다.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어요.

 

-시즌 개막직후는 훌륭한 활약을 보여준 마우로이지만,

요 최근은 조금 컨디션이 하강하는 기미가 보입니다. 왜인가요?

 

카: 나도 살아있는 인간이니까요.

계속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누구나 컨디션이 나쁠 때는 있고,

그렇기 때문에 빅 팀은 많은 선수를 데리고 있는 거겠죠?

지금의 축구는 정말 시합수가 많기 때문에 턴 오버제는 절대불가결한겁니다.

 

 

P.S 트랍여우..-_-

(베지타 너무 미워하지마)

(잠의 자리를 뺏은게 아니라잖아..T-T)

(바조도 좋아한다잖아)

 

1월16일 월드사커다이제스트 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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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라구

 

댓글 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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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알레
2005-11-26
헤이지님 말대로 트랍은 정말 여우기질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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