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야니치에 대한 소견

피야니치를 논란을 뒤늦게 접했네요
이런저런 의견들을보고 느낀건 결국 기대치의문제아닌가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슷하게 떠오르는 이름이 디에구입니다.
정말 많은기대를받은영입인데 특별히 못해주진진않았지만
결과적으로 기대이하라 많은 비판이 따라다녔습니다.

전 여전히 당시 디에구도 충분히 유베의 주전레벨이라생각해요
당시 선수 개인기량만 보면 분명히 좋은 1/11입니다
단지 팀이 겪는문제를 혼자 해결해줄 크랙이아닐뿐이죠

10/11이 좋은구성이었다면 디에구는 더좋았을겁니다
그러나 그렇지못한상태의 팀이었기에 제대로기능하지못했죠
그리고 팀의 추락을 앞장서서 비난받아야했습니다
지금의 피야니치도 딱 그런느낌이네요


장단점이야 당사분들도 다 아시겠지만
결국 현재 제일큰문제는 탈압박과 전진드리블이안되는것과
피지컬적으로 너무 약하다는거죠.

중반싸움에 도움이되지도않고
볼을 전진 시켜줄수있는것도 아니다보니
말그대로 킥빼면 아무것도 볼게없는 상황입니다.

그럼 사실 이론적으로 제일 쉬운 해결책을 써보자면
중반싸움을할 피지컬깡패들을 파트너로놓고
쓰리톱으로 양사이드를 활용하는겁니다.
피야니치의 중반싸움부담을덜어주는거죠.

아니면 중반파트너에 전진드리블이되고 수비력도갖춘
박스투박스형 둘을쓰고 피아니치를 아래로내려서
레지스타롤로 써도 될거라봅니다.



근데 유베는 팀스쿼드가 이게안되는팀이죠
공격진조합문제로 쓰리톱선택도 하기힘든데
피지컬깡패인MF도 전진드리블이되는 MF도없습니다.
그렇다보니 피야니치를 최적롤로 활용하질못하고있죠.

마르키시오-케디라 역시 피지컬이 압도적이지않으며
각자의 무기가있다지만 전진드리블이 되는선수가아닙니다.
중반싸움에 특회되었다거나 큰도움이 되는타입은아니고
레벨이높을뿐 유형자체는 그저 밸런스가 좋은유형이죠.

전 피야니치가 문제가아니라 이 스쿼드문제라 생각합니다
지금 알레그리가 이전술, 저전술 다써보는건
피야니치를 위해 피야니치를 살리기위해가 아니죠.

모든선수들의 유형을 감안하여 나름의 조합으로
이렇게 저렇게 팀기능을 올리려는 시도에따라
피야니치위치가 바뀌고있을뿐이라봅니다.

그래서 전 피야니치를 위해 실험해주고 전술을바꿔보고
이것저것 다해봤단말에 동의하지않습니다.
계속 롤을바꾸는게 선수에게 뭐좋은일이라구요


포그바라는 크랙이빠지고 MF에 드리블러 옵션이사라진이상
비달이라는 크랙이빠지고 확실한 싸움닭이 사라진이상
이 문제는 나올수밖에 없는 문제라봅니다

이걸 피야니치가 혼자 해결해줄수있을거란건 무리한바램이죠
두명의 MF, 최소한 확실한특색의 한명의MF는
비노보에 도착해야만 개선을 얘기해볼수있다생각합니다.

포그바라는 1인의 out이 단순히 1명분의 아웃이아니죠
판을다시짜야하는데 우린 그러지못했습니다.
포그바대체자를 사오지못하고 여름을 보낸 보드진탓이크죠.

MVPP시절이었다면 현전술에서도 존재감이 빛났을텐데
팀스쿼드구성이 아쉽네요
그렇다보니 비난을 나홀로받게되는것도 안타깝습니다.
이부분에서 디에구가 참 많이 겹치네요


전 겨울을 잘 보내면 어느정도 해결될수있을거라기대합니다.
피야니치가 레지스타로 내려가고 MF전진성이 0이되더라도
사이드에서 공격을 풀어줄수있게 쓰리톱으로 변신하던지

피지컬되는선수들을 데려와서 중반부담을 덜게하고
사이드로더빼 조금더 공격적으로 나설수있게 해준다던지
이런 해결책을 시도해보고 판단하는것도 늦지않다봅니다

그리고 혹시나 그때도 기능하지못한다하더라도
스쿼드플레이어로도 충분한 가치가있는선수죠
본인이 원하지않는이상 내보낼이유는 없지않나싶습니다.
30M으로 이정도 선수사오기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