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백은 정말 잉글랜드가 부럽네요

잉글랜드 국가대표급 풀백 선수 뎁스도, 자국 리그의 풀백 뎁스와 활용 메타도 모두 잉글랜드가 가장 앞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페인보다도 두께는 더 두껍다고 생각합니다.

1. 네빌이 '풀백은 실패자들의 모임'이란 말을 한 것처럼 잉글랜드는 애매하면 다 풀백에 때려넣는다 : 즉 풀백 인재풀이 넓습니다.

2. 박투박처럼 풀백을 쓰는 메타가 경쟁력이 가장 높다 : 이 메타에 따라가지 못하는 게 풀백 품귀현상의 이유라 봅니다

3. 신체능력도 기술도 좋은데 멀티태스킹이 안 되는 선수들이 압박 강도가 훨씬 낮은 박투박 롤을 소화하며 대박을 터뜨린다

이 삼박자가 모두 맞다고 봅니다.

반면 이탈리아는 지나치게 센터백에 대야 할 잣대를 풀백에 들이밉니다.그로 인해 수비로 어린 나이에 주목받았으나 공격이 안 되서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오른발잡이 왼쪽 풀백들이 넘쳐납니다. 당장 데실리오도 이런 테크를 타다 부상까지 계속 입어서 퇴화했던 거고요그나마 있는 외국인을 쓰면 그만인 리그 도중엔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아주리에서, 그리고 이적시장에서 뒤쳐진 메타의 대가가 크게 드러납니다. 아무리 풀백이 어느 나라던 다 귀하다지만 이탈리아에선 살 선수가 정말 없어요!

저는 앞으로 풀백이 더 중요하면 중요하지 덜 중요해지진 않으리라 봅니다. 지금보다 더 뒤쳐지지 않으려면 이탈리아도 잉글랜드의 풀백 쓰는 법을 좀 참고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