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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343&aid=0000077006
(베스트 일레븐)
아쉽게도 이탈리아·칠레·네덜란드 등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결국은 실력이 부족했기에 탈락한 것이지만, 이런 나라들엔 개인만을 집중해서 조명했을 시 훌륭한 선수가 여럿 보인다. 그런 선수들을 러시아에서 볼 수 없다는 건 대단히 아쉬운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가 ‘러시아에 가지 못하는 베스트 11’을 추려서 발표했다. 그 선수들의 가치만 합산해도 무려 5764억 원이다.
골키퍼는 단연 잔루이지 부폰이다. 펑펑 눈물을 쏟으며 이탈리아의 탈락을 슬퍼했던 부폰은 스웨덴의 굴절슛을 막지 못해 국가대표팀 마지막 순간을 월드컵 탈락과 함께 했다. 이번 시즌은 유벤투스에 집중하는 일만 남았다. 그래도 부폰의 기량만큼은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다.
수비진은 유럽과 남미의 혼합이다. 다비드 알라바(오스트리아)-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레오나르도 보누치(이탈리아)-안토니오 발렌시아(에콰도르)다. 이들의 소속팀만 살펴도 대단하다. 알라바는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반 다이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사우샘프턴 소속이다. 보누치는 이탈리아의 명가 AC 밀란, 발렌시아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성원이다. 이런 좋은 선수들을 러시아에서 볼 수 없다.
미드필더진 역시 남미와 유럽이 함께 구성했다. 가레스 베일(웨일스)-아르투로 비달(칠레)-마르코 베라티(이탈리아)다. 레알 마드리드의 베일이 중원에 있는 것이 어색하기는 하나, 상상 속의 라인업이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어쨌거나 베일은 웨일스의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서 활약하는 비달도 칠레의 꿈을 잇지 못했고, 파리 생제르맹의 베라티 역시 부폰과 함께 스러졌다.
공격진은 아프리카 선수 한 명이 끼어들었다.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가봉)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스탯 제조기’ 오바메양은 혼자 힘으로 가봉을 지탱하지 못하며 눈물을 삼켰다. 아스널 소속의 ‘산왕’ 알렉시스 산체스(칠레) 역시 비달과 운명을 함께 했다. 막을 수 없는 왼발을 가진 아르연 로번(네덜란드)도 유럽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며 국가대표팀과 작별했다.
각자의 팀에서 만큼은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이 11명을 러시아에서 볼 수 없다는 건은 슬픈 일이다. 그러나 이겨야 살아남은 냉정한 축구계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다. 2018년 러시아에서는 앞서 언급한 11인이 대단히 슬프겠지만, 먼 미래엔 누가 울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누구도 방심할 수 없다.
■ 러시아 못 가는 베스트 11
* 첫 번째 항목 국적, 두 번째 항목 소속팀, 세 번째 항목 A매치 출전 횟수
GK: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유벤투스·175회)
DF: 다비드 알라바(오스트리아·바이에른 뮌헨·59회),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사우샘프턴·), 레오나르도 보누치(이탈리아·AC 밀란·75회), 안토니오 발렌시아(에콰도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91회)
MF: 가레스 베일(웨일스·레알 마드리드·68회), 아르투로 비달(칠레·바이에른 뮌헨·98회), 마르코 베라티(이탈리아·파리 생제르맹·24회)
FW: 알렉시스 산체스(칠레·아스널·119회), 피에르-에메리크 오바메양(가봉·보루시아 도르트문트·49회), 아르연 로번(네덜란드·바이에른 뮌헨, 96회)
키엘로가 수비 탑인데...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