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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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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르키시오 자서전 NERO SU BIANCO.
*해외팬분 중 자서전 영어로 번역하시는 분 계셔서 그 분 번역을 따랐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는 당신의 아이돌이었죠. 이후엔 같이 플레이했구요. 그게 꼭 꿈이 이루어진 것 같았나요?
-음, 간단해요. 델 피에로가 제 아이돌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었어요. 제 생각에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미셸 플라티니만이 업적, 재능, 그리고 알렉스의 스타일과 비교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선수로서 이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이기며 그는 클럽과 국가대표에서 뛰었어요. 알레는 언제나 주역이었고, 알레의 골은 축구를 좋아하는 모두의 비디오콜렉션에 꼭 있었죠.
난 그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그는 다가가기 쉬운 사람이었고, 관용적이며 대단한 프로 의식을 가진 사람이예요. 게다가 그는 끈기있고 피치 안팎으로 완벽을 기해 모든 일에 집중력이 있어요.
내가 아주 어릴 적의 일이 생각나는군요. 난 가족과 함께 스타디움에 가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팀 버스가 우리 앞으로 지나가는 걸 보았고, 난 버스를 따라잡으려고 뛰었어요. 버스에 다가갔을 때, 나는 창가에 가능한 한 가까이 가 '챠오' 라며 손을 흔들었어요. 그걸 처음 알아차려준 선수가, 아무런 망설임 없이 내게 다시 손을 흔들어준 알레였어요. 그건 정말 환상적인 기분이었어요. 그 때 난 열 살이었고, 커다란 웃음을 지으며 스타디움으로 계속 걸어들어갔었죠.
오늘날, 만일 꼬마가 제게 손흔든다면 저도 즉시 그렇게 해요. 내가 알레를 처음 봤을 때의 기분과 똑같은 감정을 돌려줄 수 있으면 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