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nsi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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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21일 14시 50분

# 서론

 

1부의 목적은 만주키치를 중심으로 16/17 유벤투스를 회고해봄으로써 고유의 결론을 도출하는데 있고,

 

2부의 목적은 1부에서 도출한 결론을 토대로 17/18 유벤투스의 예상되는 변화를 서술해봄에 있습니다.

 

# 만주키치로부터 시작된 나비효과

 

만주키치.jpg

 

잘 알려져 있다시피 지난 시즌 유벤투스는 만주키치를 측면에 배치하는 시스템으로 굉장한 재미를 본 팀입니다.

 

이 특이한 선택이 어떻게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에 대한 빠르고 직관적인 이해를 위해, 유벤투스의 양쪽 측면자원이 동일한 경기에서 기록한 히트맵을 비교해봅시다.

 

만주키치 히트맵.jpg

콰드라도 히트맵.jpg

 

히트맵이 일반화하기 어려운 지표임을 고려하더라도 만주키치의 그것에서 드러나는 특징은 굉장히 이질적이지요.

 

그래서 저는 만주키치를 윙어라기보다 ‘측면에서 뛰는 미드필더이자 공격수’에 가깝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깔끔하게 표현되지 않고 지저분해요.

 

이 지저분함은 곧 포메이션이라는 ‘질서’를 깨트리는 ‘변칙’이자 ‘의외성’이며, 그것을 상대해야 하는 감독과 선수들의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메리트가 확실한거죠.

 

‘자신의 질서 역시 아작나기 쉽다’는 디메리트를 통제하는데 성공한다면요.

 

# 폭탄물 처리반 케디라

 

표현하자면 만주키치는 피아구분 없이 터지는 폭탄인 셈이라, 그 주변 풀백과 미드필더는 매 상황마다 쌔빠지게 머리를 굴려가며 필요한 위치를 선점하고 다음 행동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특히 풀백보다 국면 별 선택지가 다양한 미드필더의 부담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케디라.jpg

 

이 때 케디라는 그런 자신의 역할을 완벽에 가깝게 수행하는 동시에 이따금씩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포착해내던 선수입니다.

 

팀 내 미드필더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음은 물론 어지간하면 교체조차 할 수 없던 자원이었지요. 운동능력이 저하된 마르키시오나 압박 저항력이 떨어지는 스투라로, 정체성이 애매한 르미나 혹은 갓 영입된 링콘 등에게 저런 중책을 맡길 순 없으니까.

 

# 8번 미드필더와 6번 미드필더

 

이쯤에서 잠시, 미드필더의 역할 특징과 보편적 조합을 번호로 구분해봅시다.

 

저 케디라는 ‘팀 내 다른 미드필더에 비해 넓은 전후 활동반경을 소화’하는 선수였습니다. 소위 8번 미드필더로 불리는 역할을 맡고 있었지요.

 

한편 저런 역할 특징으로 인해 이 친구들은 빌드업의 기점으로 활용하기 영 까다롭다는 한계를 지닙니다.

 

그래서 3선에서 안정적인 볼 소유권을 유지하고 싶은 구단들은, 8번 미드필더의 짝으로 ‘팀 내 다른 미드필더에 비해 후방의 고정적인 범위에서 활동하는’ 6번 미드필더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역할군의 선수들은 대개 평균 패스 횟수에서 팀 내 1위, 그렇지 못하더라도 최상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띕니다. 대신 8번 미드필더처럼 넓은 범위에 영향력을 끼치진 못 하지요.

 

이와 같은 상호보완적 성격으로 인해 일반적인 허리라인 구성에서 8번과 6번은 하나의 세트처럼 이해되곤 합니다.

 

# 유벤투스의 허리라인 구성

 

자.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와볼까요.

 

지난 시즌 이들은 8번 미드필더 케디라의 짝꿍으로 피야니치를 선택했습니다. 그렇다면 피야니치에게선 6번 미드필더의 특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겠지요.

 

피야니치.jpg

 

그런데 피야니치의 경기 당 패스 횟수는 팀 내 6위에 불과하고 스스로도 전진하는 경우가 잦다보니 활동반경에 있어 다른 구단의 6번들과 큰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피야니치 역시 6번보다 8번에 가까웠던 선수라 생각해요.

 

이와 같은 개인 견해가 참이라면 유벤투스는 일반적인 3선 조합을 꾸리지 않은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벤투스는 어째서 여타 구단과 다른 길을 모색했던 걸까요?

 

# 피를로가 위대했던 이유와 6번의 한계

 

피를로.jpg

 

이 남자가 위대한 6번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전방의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데 있습니다.

 

바꿔 말해 절대 다수의 6번 미드필더들은 저런 거 못 해요. 그들의 펀치 종류는 ‘경기양상을 컨트롤하는 잽’이지 ‘게임을 끝낼 스트레이트’가 아닙니다.

 

그래서 허리라인에 전형적인 6번을 기용하기 위해선 ‘미드필더 한 명을 후방으로 내려도 다른 선수들이 위협적인 찬스를 생성해낼 수 있다’는 전제조건을 만족해야만 합니다.

 

# 6번과 측면 자원 사이의 상관 관계

 

저 전제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보편적인 선택지는 ‘우수한 측면 자원’을 활용하는 겁니다.

 

만약 역습이나 속공 위주의 팀이라면 주력이 뛰어난 윙어를 기용하는 것만으로도 6번 미드필더가 지니는 단점의 상당부분을 메꿀 수 있을 테지요.

 

그런데 지공 상황이 잦은 팀의 윙어들은 상대적으로 주력을 활용할만한 공간이 좁습니다.

 

그러다보니 유벤투스의 윙어들은 제한된 공간에서도 기회를 창출할만한 무기를 지녔거나, 볼 소유권을 유지하며 다음 기회를 노릴만한 기술적 능력 중 하나를 갖췄을 때 비로소 6번 미드필더의 단점을 메워줄 수 있어요.

 

만주키치는 저 조건에 해당하지도 않을뿐더러 애초에 일반적인 윙어의 역할을 소화한 적이 없습니다. 결국 유벤투스가 6번 미드필더를 기용할 수 있었을지에 대한 여부는 ‘나머지 측면 자원 한 명이 어떤 개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달려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 6번이냐, 콰드라도냐.

 

콰드라도.jpg

 

콰드라도는 속공 상황에서 리그 최고 수준의 파괴력을 지녔지만 볼 소유권을 유지하는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라 지공상황에서 6번의 단점을 가려내기 어려운 선수입니다.

 

그런데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게 이 친구의 가치가 여간 뚜렷한 게 아니었어요. 지공에 기초하는 팀이라 할지라도 속공이 필요할 때가 있기 마련인데 이 상황에서 콰드라도는 구단 내 어느 누구보다 기댓값이 높은 선수였으니까요. 반대편 측면자원이 만주키치인 걸 고려하면 더더욱 포기하기 힘든 개성이었지요.

 

결국 유벤투스는 허리라인 구성에서 6번 미드필더를 포기했고, 반대로 콰드라도의 단점을 가려내기 위해 케디라 뿐만 아니라 피야니치까지 전진시키는 시스템을 채택하게 됩니다.

 

# 필연적인 반대급부를 소화해낸 수비진과 최종 결론

 

지공에 기초하는 구단이 꼴랑 2명의 허리자원들을 모두 전진시킴으로써 그들의 수비수들은 ‘미드필더보다 높은’ 빌드업 부담을 떠안아야 했는데,

 

보누치 유베.jpg

 

유벤투스로 하여금 이 어마어마한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게 했던 선수가 보누치입니다.

 

아무래도 실제 경기를 보는 것만 못하겠지만, 사실 통계 하나만 따져 봐도 어느 정도 사실관계가 유추 가능합니다. 보누치의 경기 당 패스 횟수는 미드필더 중 최다 횟수를 기록한 선수보다 10회 이상 높거든요. 압도적인 차이로 팀 내 1위를 기록한 선수였습니다.

 

세리에 A로 범위를 한정했을 때 해당 지표에서 미드필더와 수비수 간 수치차이가 저만큼 벌어지는 구단은 찾아볼 수가 없어요. 애초에 해당 지표에서 수비수의 그것이 미드필더의 그것을 상회하는 경우가 드물고, 웬만치 패스 능력 뛰어난 센터백들 보유한 구단들도 저런 리스크 감당하기 싫어하니까.

 

다시 말해 유벤투스가 일반적인 3선 조합을 꾸리지 않아도 괜찮았던 이유는 그만큼 빌드업에 있어 수비수들 - 그중에서도 보누치가 절대적인 기여분을 담당해줬기 때문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따라서 1부의 최종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보누치가 떠난 이상, 이번 시즌 유벤투스의 미드필더들은 그간 수비진에게 미뤄왔던 빌드업 책임을 돌려받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이지요.

 

# 2부 예고

 

‘케디라와 피야니치가 기존의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추가적인 부담을 소화할 수 있다’면 유벤투스는 기존의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반대로 이게 불가능하다면 유벤투스는 ‘주전 라인업 혹은 시스템의 변화’을 꾀할 필요가 있을 테지요.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2부에서 이어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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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ieur Lv.9 / 929p
댓글 6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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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1
깔끔한 설명이네요!! 글에 흡입력이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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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1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당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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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1
오랜만이세요
한자한자 놓치지 않고 정독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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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1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제법 계셔서 신기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이 생기네요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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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추천
2

세랴 댓글에는 안 썼지만 여기다가 케디라와 만주키치의 작동 원리에 대해서 써보려고 해요.

엄밀히 말해서 케디라와 만주키치의 역할은 케디라의 활동반경이 더 넓고,

만주키치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동일하다고 봐야겠지요.

다만 케디라의 플레이는 만주키치의 선택지에 따라 그 대척점에 있다는 점은 명백합니다.

 

만주키치는 측면공격수지만, 더 큰 틀에서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해줘야 하는 플레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만주키치는 4231 내에서는 종적인 영역에서 디발라보다 더한 프리롤이었죠.

더군다나 좌측면 플레이메이킹은 만주키치의 선택에 따라서 산드로가 개입하기도 하고

다시 중원과 디발라를 활용해 전환하기도 하는 등 플레이 양상이 달라졌기 때문에

'만주키치가 하지 않은 것'을 누군가 해줘야 했습니다. 특히 만주키치가 측면에 오래 머무를 때 더더욱이요.

이때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위치선정과 높이싸움입니다. 디발라와 이과인에게는 부족한 부분이지요.

케디라가 골문 앞에서 마무리를 짓는 모습을 자주 보셨을 것입니다. 그 것이 성공을 하던 못하던 관계없이요.

이는 분명 만주키치가 '공격수로서 해야할 일'인데, 케디라가 대신 수행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알베스를 통한 우측면 빌드업을 가져갈 땐 케디라가 패스루트에 지원을 가게됩니다.

이때 만주키치는 피야니치와 가까운 지점에서 시작하며, 크로스가 올라올 타이밍엔 그에 맞춰

이과인 옆, 그러니까 측면 기준으론 파포스트 지점에 자리하여 높이경쟁을 시도하죠.

이때 만주키치는 '공격수가 해야하는 것'을 수행했기 때문에 케디라는 이보다 낮은 위치에서 지원합니다.

후에 시간이 지체되어 피야니치가 오른쪽에 가까워지면, 디발라와 스위칭해서 다시 높이를 지원하죠.

 

결국 공격 시간이 길어지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서로의 플레이는 대척점을 형성할 수 밖에 없고,

만주키치의 선택에 따라 케디라가 수동적으로 위치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지요. 여기에 디발라까지 개입하죠.

말하자면, 유벤투스는 가짜 10번의 디발라와 가짜 9번 2명을 한명은 측면에, 한명은 중원에 배치한

상당히 엄청나게 말도 안 될 정도로 변칙적인 전술이었던 것이죠. 거기에 진짜 9번 이과인도 있지요.

콰드라도까지 포함하면 거의 5-5의 괴랄한 전술인데, 지금 보면 이게 성공했다는게 신기하네요.

 

이 때의 유벤투스는 빌드업루트가 굉장히 다양했기 때문에 이게 가능했습니다. 현재로써는 아쉽게도 힘들죠.

작년 케디라가 빛이 났던 이유도 4백과 파트너 보호보다 공격 지원이 상당히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포그바 있던 시절에 맑포케 라인이 돌아갈 수 있었던 부분도 사실 최전방에서 공격을 지원했던 선수는

포그바도 마르키시오도 아니고 케디라였거든요. 그때는 거의 침투 머신이었다고 봐도 무방하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번에 실험한 '가짜 10번'이 한 편으로는 기대가 됩니다.

마무리가 아쉬워서 그렇지 케디라의 위치선정과 침투력은 상상 이상이라고 보거든요.

거기에 나이를 먹을 수록 점점 후방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은데

이 점도 만주키치가 점점 톱으로써 경쟁력이 없어지고 있다고 느꼈을 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보거든요.

어떻게든 케디라가 자리를 찾아서 꼭 다시 반등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맨날 까긴 해도 진짜 좋은 선수라고 생각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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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와. 

'만주키치가 하지 않은 것'이란 표현에서 진짜 놀랐어요. 제가 글 전반에 걸쳐서 하고 싶은 말이 딱 저거였고, 글을 쓰겠다 마음먹은 동기의 결정체거든요.

 

보통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선 만주키치가 '하고 있는 것'에 집중했지, '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진 않았단 말이죠? 그러다보니 국내에서 케디라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박해요. 사실 저 친구가 정말 대체가 안 되는 부분은 신체능력이 아니라 판단 능력인데 이걸 이해하려면 만주키치의 '단점'을 봐야하잖아요.  

 

만주키치가 내포한 리스크 위주로 글을 풀어갔던 것도 저런 평가가 바뀌길 바래서였어요. 제가 지난 시즌 유벤투스의 시스템을 '케디라' 없인 성립조차 할 수 없는 기형적인 것으로 이해하다보니 기존의 평가를 무척 아쉬워하거든요.

 

세랴 댓글이나 이 댓글이나 비안코네리 님 의견에 동감하는 부분이 굉장히 많아요. 이 2부작 비안코네리 님이 쓰는 게 더 나았을거란 생각이 들 정도로.

 

한편 댓글 말미에 언급하신 '가짜 10번'이 지난 경기 디발라를 톱에 위치시켰던 변화를 지칭하는 표현이라면,

 

솔직히 저도 기대는 되지만, 그래도 저게 메인으로 굳어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전 이과인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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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감사합니다 ㅎㅎ
디발라 가짜 10번 언급은 4231 기준으로 공미위치인데
공미보다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느낌이라 언급했어요.
디발라는 쉐도우를, 케디라는 타겟맨을 공미에 세운 느낌이고요.
암튼 덕분에 오랜만에 머리 좀 굴려봤습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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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잘읽었습니다 ㅎㅎ 2부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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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유기체 마냥 돌아가는 군요 ㄷㄷㄷ 축구가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ㅠㅜㅠㅜ

 

글 잘 읽고갑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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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상황별 리스크를 이어가며 하나의 관점을 제시한 것 뿐이지, 사실 잘 생각해보면 이거 되게 별 내용 없는 글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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