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7일 10시 36분

당장 지금도 이탈리안 자원들은 상당히 잘 모으고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유스가 없습니다. 유스가 피에몬테주 출신이 아니어도 이탈리안이 아니어도 상관없는 것도 아니고 그냥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지금은 유스 자원이 아예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있는데 안 쓰는 거면 인테르 유스들처럼 다른 팀에서라도 좀 많이 터져야하는데 그 것도 아니죠. 과거에 성과를 꽤 낸 클럽들중에 유베보다 유스가 안 좋은 팀이 하나도 없습니다. 유베에서 터진 유베 유스가 보니페르티, 베테가(추가합니다) 마르키시오 셋밖에 없는 건 좀 심각한 수준이죠. 리롤라가 지금 유베에서 1년 반을 뛰었는데 예정대로면 18년 7월에 돌아와도 유스로 인정받기엔 6개월이 모자랍니다. 돈을 쪼개서 쓰는 이유도 근본적으로는 유스가 없어서라고 보거든요. 이게 하루아침에 잘 될 일도 아니고 그냥 한계의 진짜 근원이 유스라는 생각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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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는마트리 Lv.38 / 40,824p
댓글 16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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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게다가 오히려 최근에 빅이어 들고 있는 팀들 대부분 보면 자국 인재+황금유스가 맞물린 결과물이죠. 레알이 생각보다 돈을 많이 안 썼음에도 최강 뎁스를 유지할 수 있는게 카스테야에서 터진 유스출신들이 많아서였고, 바르셀로나도 왕조를 일궜던게 87 라 마시아 중심으로 챠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같은 스페인 역사상 최고 선수들이 한꺼번에 뛰어서였죠. 바이언같은 경우야 독일 원톱이고 전 독일에서 웬만한 자국 유망주들은 다 끌어모을 수 있는 위치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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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레알이 저번 여름에 바이백만 신나게 쓰더니 다 터졌죠. 레알팬들중에는 실패했던 지단-파본 정책을 끝끝내 성공시켰다는 말도 하더라고요. 바르샤는 말할 필요도 없고 뮌헨은 생각해보면 훔멜스도 뮌헨 유스죠. 물론 마드리드 연고지라 직접 비교하긴 애매하지만 AT도 유스가 꽤 많이 빵빵한 거로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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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AT만 해도 90년생 자원중에서 코케라는 엄청난 아웃풋 보유하고있죠...모라타도 유스 시작을 AT에서부터했고. 말씀대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같은 세계적인 대도시와 토리노를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유베는 빅클럽이라는 카테고리중에서도 안 터져도 너무 안 터져요ㅠ 유베가 재정구조가 갑자기 좋아지지 않는 이상은 레바뮌+EPL 부자들이랑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장기적으론 유스배출을 해야하는데...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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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그렇다고 토리노가 엄청 작은 도시도 아닌데 이 정도면 도시 규모에 비해서도 너무 안 터지는 거 같아요ㅠㅠ 유스야말로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 이미 늦었지만 더 늦으면 경쟁이 아예 안 될 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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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팀에서 꽤나 큰 기대를 가졌던 마로네가 망해버린게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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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마로네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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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지난 여름 비난 감수하면서 유스 싹쓸이 했고, 전담 디렉터도 새로 둔 걸 보면 보드진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거겠죠.

근데 바르샤의 연봉 체계를 보면 결국 연봉 규모의 절약 효과는 크게 누리기 힘들 거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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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바르샤는 우리와 다르게 모기업이 없는 시민구단이고 또 MSN 구성이 재정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구성이라 바르샤가 안 좋은 의미로 아웃라이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해서라도 터졌으면 좋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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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근데 역대 유스중에 유베에서 성공한 유스 몇명이나 되나요?
제 기준으로는 맑쇼밖에 못본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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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제대로 보셨어요. 최근에는 맑 하나밖에 없고 50년대 보니페르티 70년대 베테가 이렇게 셋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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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저~~~~옛날에 보니페르티....그리고 끝ㅠ
유스가 아니라 그냥 이탈리안 풀 자체가 스페인 독일에 비해 많이 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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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지오빈코 잘지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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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우리 빙코 정말 기대가 컸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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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이테리 경제도 그렇고 유스팜 시스템이 좋진 않죠... 지역적 위치도 그렇고... 아무래도 유벤투스 브랜드 그 자체에 힘을 쏟으려 하는 이유도 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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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7
유스 출신 부족이야 유벤투스의 고질적인 문제인지라 당연히 뜯어고쳐야죠.

자국선수 충당은 팀의 정신적인 기반을 이뤄준다는 측면에서 무조건 우선순위에 두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국선수보다 외국선수가 팀에 충성심이 낮을뿐더러, 외국선수들 만으로 팀을 꾸렸을 때의 몰락과 재기불능은 옆집 인테르가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선수들 집단에 와해가 생기면 무너져버리는 건 한 순간이거든요.

더욱이 당장 부폰과 바르잘리가 은퇴한다면 스타팅에 이탈리안이 많아봐야 3명이라 양적 측면에서만 바라볼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질적으로 훌륭한 이탈리안 4~5명이 피치 내외에서 중심을 잡았던 콘테의 기틀을 반드시 이어나가야합니다.

물론 현 유벤투스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편이죠. 그래서 보누치의 잔류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고, 베르나르데스키 영입은 반드시 성공시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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