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 허탈합니다

4월 30일날 출전하는 자전거 대회가 있는데
(배후령 힐클라임 대회라고 배후령 고개를 올라가는 업힐 대회입니다)
주말이지만 저는 그날 근무날이라 휴가를 넣었었죠.
두 달 전에 넣어둔 휴가인데... 좀 전에 짤렸네요...


요즘 저희 팀에 무슨 마가 끼었는지 사고자가 유독 많았던터라
(부서이동 1명, 수술 2명, 육아휴직 1명)
그러다보니 인원이 너무 부족해 대략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며칠 앞둔 지금까지 얘기 없길래 혹시나 하는 기대감 갖고 있다가
이제와서 알려주니 그 허탈감이 너무 크네요.


지난 제주 대회 때는 그냥 재미 삼아 나갔던 거였고
이번 대회는 작년에 4등으로 고배 삼켜서 진지하게 입상 노리고 있었는데.
일 년간 이 갈고 두 달간 달려온 게 그냥 헛고생이 되었습니다


환불기간 지나 대회 참가비 날린 건 그렇다 치더라도
대회 준비한다고 -지난 제주 대회 포함- 근 두 달 간을 매달려왔던 게 가장 허탈.
당장 오늘도 허벅지 땡기게 타다 왔는데 말예요ㅜ
다이어트 한다고 먹는 것도 가려먹고 술도 2달이나 금주하고...


당장 내일 술 먹으러 갑니다ㅜㅜㅜㅜㅜㅜ





시상식 때 입을 유베 레플도 준비해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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