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리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톨리소 vs 마르세유전을 보았을 때는 생각보다 플레이가 크게 인상적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밑의 캉전을 보니까 굉장히 잘했더군요. 1골 2어시를 기록했습니다. 스페셜까지 보니까 어느 정도 감이 잡혔고 예상과는 많이 다른 선수였습니다. 역시나 리옹의 미드필더였던 피야니치가 떠오릅니다. 피야니치와 링콘을 섞은 느낌이네요.

아 그리고 오른발잡이입니다.

보면서 느낀 장점이

1. 시야가 넓고 전진패스를 할 줄 알며 그 걸 즐긴다

가장 돋보인 건 전진패스능력이었습니다. 일단 본인이 직접 돌파하기보다는 공격적인 패스를 하기를 꽤나 즐기는 느낌입니다. 중거리 슈팅도 괜찮은데 특장점까지는 아녀서 그냥 이렇게만 적습니다. 그리고 진짜 특별한 장점은

1-1. 스루패스를 잘 찌릅니다.

스페셜 영상에서도 스루패스 비중이 높을 정도로 스루패스를 상당히 잘 찌릅니다. 다만 이 게 가장 큰 무기라 안 먹히거나 스루패스를 찌르기 어려운 상황일 때 좀 답답해집니다. 스루패스를 얼마나 잘 찌를 수 있는 전술이냐가 꽤나 영향을 미칠 선수라 봅니다.

2. 활동 범위가 넓고 위치선정이 좋다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서 좌우 안 가리고 잘 움직이더라고요. 한 경기마다 최소 8분은 나오는 거 보면 볼 잡을 위치로 잘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3. 단단하고 키에 비해 헤딩이 좋다

밸런스도 괜찮습니다. 볼을 달고 올라갈 능력은 없어도 지키는 능력은 좋습니다. 그리고 키는 181이지만 10cm가 큰 케디라보다 헤딩을 잘 합니다. 캉전에서도 헤딩으로 움티티에게 어시스트한 것도 있고 헤딩을 상당히 잘 땁니다.

4. 퍼스트 터치도 준수하다

가장 정말 중요한 퍼스트 터치가 준수합니다. 퍼스트 터치가 환상적이진 않아도 아... 왜...라는 생각은 안 드는 선수입니다.

다만 걸리는 건 앞서 말했듯 전진 드리블이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는다는 거? 전진 드리블하는 장면은 거의 없었습니다. 또한 패스의 안정감은 약간 떨어집니다. 그리고 수비 장면은 생각보다 많이 나오지 않아서 어떤 지를 모르겠습니다. 프리킥,코너킥 능력은 본인이 없는 건지 페키르 등의 선수가 대신 차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예 다른 유형이라기보단 시야 넓은 링콘, 피지컬 좋은 피야니치. 즉 업그레이드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걸 한 번 더 언급하는 이유는 업그레이드판이란 말이 겹친다는 말도 되기 때문입니다. 링콘은 이적료도 싸고 백업을 받아들일 수 있지만 피야니치때문에 진짜 영입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