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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와 유벤투스의 방패 '스리백'
현재 첼시의 감독을 맡고 있는 콩테 감독은 이전에 유벤투스를 거쳤다. 스리백 전문가라고도 불리는 그는 유벤투스 시절 키엘리니와 보누치, 바르잘리로 이어지는 스리백을 도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5년 연속 리그 우승을 하는데 있어 혁혁한 공을 세웠다. 실제로 그 기간 동안 30실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5년 연속 우승은 최소 실점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로 눈을 돌려봐도 엄청난 기록이다. 부폰의 녹슬지 않은 선방과 세 선수의 철벽 같은 수비력이 있어 가능했다. 이들은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다.
키엘리니와 보누치, 바르잘리 모두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세 선수 중 적어도 두 선수는 시즌 중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하더라도 카세레스나 오그본나가 있었고, 최근에는 유망주 루가니와 베나티아가 대기하고 있다.
이번 시즌도 각각 7경기와 6경기, 6경기에 나와 최소 실점에 기여했다. 부폰은 여전히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지난 시즌 974분 무실점에 성공하며 세리에A 최장기간 무실점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시즌 초반 그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실수를 몇 차례 보여주긴 했지만 여전히 팀에서 '넘버 원'골키퍼는 그의 차지다.
이적시장의 결과물 '더블 스쿼드'
유벤투스는 거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또 그런 모습에 비난을 받고 있기도 하다. 승승장구하는 시점부터 알짜배기 영입이 많이 이루어졌다. 전성기가 지났다고 평가받던 피를로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 이후 세간의 평가를 비웃듯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레버쿠젠으로부터 비달을 저렴하게 영입하여 MVP 라인을 완성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포그바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왔고, 비달의 대체라인 케디라를 역시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전력 누수를 최소화했다.
이번 시즌도 예외는 아니다. 포그바를 1억500만 유로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되돌려보냈지만 그 금액으로 이미 세리에 무대를 평정한 이과인을 영입했다. 또한 포그바의 공백은 AS로마의 에이스 퍄니치를 영입하며 메꿨다.
다니 알베스를 바르셀로나로부터 자유계약으로 영입했고, 콰드라도 역시 첼시로부터 3년 임대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데려왔다. 그 밖에도 베나티아를 임대 영입해 수비진을 보강했고, 마르코 피아차를 영입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미 최정상급의 모습을 보여줬던 유벤투스로서는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더블 스쿼드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상승과 추락이 만나 발생한 '격차'
물론 유벤투스가 굉장히 잘했다. 어떤 리그에서든, 그것도 프로의 세계에서 5년 연속 정상에 머물기는 쉽지 않다. 오죽하면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말도 있을 정도다. 유벤투스가 몇 년째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던 것은 견제할만한 팀이 마땅치 않았다는 말과 일맥상통할 것이다.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한 것이 아니라 압도적인 승점 차이로 우승을 이뤄냈다.
5년 동안 준우승을 경험한 팀도 세 팀이나 된다. 유벤투스를 제외하곤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될 정도로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초기엔 AC밀란이 저력을 보여주더니 최근엔 AS로마와 나폴리의 강세가 돋보인다. 이번 시즌은 초반이긴 하지만 다시 로마와 밀란이 바짝 추격 중이다.
콩테 감독의 뒤를 이어 유벤투스의 지휘봉을 잡은 알레그리 감독 역시 선전하고 있다. AC밀란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감독을 선임했을 당시만 해도 논란이 많았다. 하지만 4부 리그부터 천천히 지도력을 쌓아 인정받아온 그는 당황하지 않았다. 주축선수의 이탈이 있었음에도 적절한 영입과 용병술로 5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반면 라이벌 팀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동반 부진에 빠졌다. 밀라노의 두 팀들은 제대로 된 보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AC밀란은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감독을 지향했지만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였다. 인터밀란은 적절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조직력에서 허점을 보이며 여전히 부진의 늪에 빠졌다.
로마와 나폴리는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핵심 선수를 유벤투스에 내줘 뼈아프다. 자연스럽게 격차가 발생했고, 당분간은 그 격차가 늘어날 전망이다.
조빙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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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건
몇년째 똑같은 기사보는 것 같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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